훈련도중 산화한 특전사대원 위령비 앞에서...신태현 고문님




산사랑 3월 산행은 모양이 영 우습게 됐읍니다.

3월 5일 답사 산행 때
이미 5월 15일 까지 입산금지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서
문의해본 바 산행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하기사  그동안 산불이 좀 많이 났읍니까?
아마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억울하기 그지 없읍니다.

어쩔 수 없이 인근 다른 산을 생각해 보기도 했읍니다만
모든 게 여의치 않은 차 금종록 산행대장의 촌 길 도보행진 제안이 있어
그렇게 하기로 했읍니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황간 IC까지 가지로 마음먹고 출발했읍니다.
그런데 올 때는 잠간이었던 길이 가도가도 끝이 없고
모두들 지쳐 늘어지다 잠간 쉬자고 앉은 논바닥에서
제각기 짐을 풀어 요기하고 또 언제 어디가 끝인지 모를 길을 제촉했읍니다.
출발한 지 2시간이 지나자 모두 허기가 지는 모양
급하게 계곡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었읍니다.

식사를 끝내고 또 지겨운 걸음을 걸었다.
촛대뼈 근육(전경골근)이 제법 아프기 시작 할 즈음
양엉덩이도 뻐근해지기 시작한다.
난 산행보다 훨씬 힘들게 느껴졌다.
이렇게 늘어지는 하체를 억지로 끌고가는데 저 멀리 다리가 보였다.
올 때 기억으로는 일차 목적지 상촌면이 멀지 않음을 알겠다.

여기서 부터 몇 몇은 뛰기 시작했다.
어차피 산행은 못했지만 그만큼의 운동량을 체워야 하지 않은가?
우두령으로 통하는 906번 국도가 보인다.

어 그런데 차타고 들어올 때 오늘이 장이 서는 날 임을 알고
촌 장 구경가자는 취지였는데 이미 장이 파한것 같았다.

아직 철시 못한 난전 사람이 말하 길'
젊은 사랑이 없어 촌 장은 오전에만 잠간 서고 파한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니 16Km 쯤 걸르은 것 같았다.
항간 IC 까지는 꼭 온 만큼 더 가야 되니 어느 누구도 말을 꺼내질 않았다.
자연 없었던 일로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뒷풀이의 촌 막걸리는 솔직이 불로 막걸리만 못했다...

아무 튼 모두 수고 하셨읍니다.
다음 번엔 이런 실수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읍니다.

산사랑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