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랑 10주년과 2011 시산제

 

저는 지난 설연휴시 화원휴양림을 출발 비슬산과 조화봉을 돌아 비슬산 자연휴양림주차장까지 약 6시간을 종주하고 하루쉬고 이튿날 한티제를 출발 파계봉, 서봉, 비로봉, 동봉, 삿갓봉, 갓바위를 거쳐 주차장까지17,8km를 7시간 10여분에 종주를 했습니다.

산사랑이 탄생하기 전, 등산 登자도 제대로 모르던 제가 대구의 북쪽능선과 남쪽능선을 종주를 했으니 산사랑 덕분에 이제 산을 조금 안다고 말할 수 있을지요. 제 스스로 뿌듯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환경가족 여러분,

이번 3월 산행은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지 만10년이 지나고 11년째가 시작되는 의미있는 달입니다.

지나온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났으니 참 빠르기도 하고 많은 감회가 뇌리를 스칩니다.

곽장호, 최장윤, 조순현, 홍춘길, 금종록, 구태우, 김대노님 등등 초창기에 열심히 오셨던 분들 중 유일하게 곽장호님과 최장윤님만이 우리 산사랑에 기둥이 되어 묵묵히 끌어주시고 그 외 수많은 분들은 정들만 주시고 가버렸으니,,, 조순현님은 운영위원으로, 구태우님은 타 시민단체에서 종종 뵈니까 그나마 다행이지만,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기 그지없습니다.

흔히들 10주년이라면 거창하게 자축행사라도 가져야 될 텐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고 그저 가슴만 쓰리니 이 일을 어찌해야 될 지요.

그래도 우리 산사랑은 소모임 중에서 가장 긴 생명력으로 영남권의 여하한 산들은 모두 산행을 하면서 산불조심, 쓰레기수거와 계몽, 자원봉사를 하면서, 또 사무처에 갖가지 행사 등에도 열심히 참여도 했었고 정성도 드릴려고 노력을 했음은 자부심으로 남습니다.

등산을 통해서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며,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모인 우리 산사랑은 감히 한계는 아니지만, 최근 정체상태에 빠져 있는 게 사실이고, 이제 새롭게 도약할 과감한 변화를 모색해 봐야 할 시점에 온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무처에서도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고요, 송필경 의장님이나 정수근국장께서도 산을 잘 아시기에 더욱 기대가 큽니다. 이난을 빌어서, 허노목 전 의장님께서 산사랑 행사에 종종 참여하셔서 격려주심에 너무 고마웠다는 말씀과 기대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함께 전합니다.

사랑하는 환경가족님들 !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무엇이 어떤 길이 산사랑을 살리고 환경운동을 살리고 더 활기차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환경운동이 되고 또 산사랑이 되느냐가 저와 우리 산사랑에 주어진 지상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모처럼 잔뜩 부풀어진 이윤을 즐겁게 배분하는 인사가 되지못해서 가슴 아프지만 우리산사랑은 10여년의 전통을 기어이 이어 갈 것이고 향후 10년, 그리고 수 십 년 그 이름과 책임을 다하도록 새롭게 분발 할 것임을 환경가족 모두께 엄숙히 악속 드리고, 창립멤버로서 저의 책임을 통감하고 저의 할일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찾아보겠습니다.

참여 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산사랑은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얼굴이 될 것이고, 환경련은 산사랑을 자랑스런 간판으로 인식되도록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보겠습니다.

 

해마다 음력정월(양력2월) 시산제(始山祭)를 지냈으나 올해는 부득이 3월에 갖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여년 수많은 산들을 다니면서도 아무런 불상사가 없었던 것도 년초에 산신(山神)께 드리는 예(禮)를 정성 것 갖춘 것으로 믿고 올해도 늦었지만 조촐한 예를 올리려합니다. 따라서 가까운 다사, 하빈 쪽 마천산으로 장소를 정했으니 많이 참석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일시 : 2011. 03. 27(일). 10:00

집합장소 : 문양역(지하철2호선, 종점 )

준비물 : 가벼운 점심 및 산행복장, 떡과 술 많이 준비 하겠습니다.

 

                                            실천은 못하면서 마음만 앞서는 신태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