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에서 에베레스트산 까지

 산사랑 11월 정기산행으로 지난주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왔다.
 
물론 천왕봉(1915m)에는 못 미치지만 지리산 하면 천왕봉과 반야봉, 노고단이 3축을 이루니 우리 산사랑도 이만큼 성장했음에 자부심도 가지며

 우리 산사랑은 환경과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01년 3월에 첫 산행을 하면서 부재로 “앞산에서 에베레스트 까지”를 외쳐 본 적이 있었다.(웃으면서)
 
3개월 후면 벌써 9주년이 되는데 이제야 경북권을 벗어났으니 에베레스트까지는,,, 계산조차 힘들 것 같아 다음으로 미루고

 그동안 우리는 경북권의 여러 산들을 거의 다녔고, 최근 전북 완주의 대둔산과 이번에 지리산을 다녀왔고, 새해에는 속리산(문장대)과 전북고창의 선운산이 0순위로 올라있어 경북권을 벗어난 장거리 산행이 많아 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다녀본 주요 산 들을 보면 팔공산, 비슬산, 운문산, 화왕산, 청량산, 황악산, 주흘산, 소백산, 가야산, 황매산, 매화산, 재약산, 남산, 보현산, 별유산, 천성산, 태백산등 대충 45여의 산을 한번 이상씩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앞산이든 뒷산이든 산은 모두가 아름다웠음은 비단 내 생각 뿐만은 아니리라.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있어 좋았고
 
여름에는 짙은 먹구름과 신록이 있어 좋았고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이 있어 좋았고
 
겨울엔 눈꽃이 있어 너무 좋았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계곡이 있어 좋았고
 
사방이 확 트인 능선길이 좋았고
 
깎아지른 암벽사이를 아슬아슬 오르는 게 좋았고
 
울긋불긋 단풍길이 좋았고
 
솔잎향이 가득한 솔밭도 좋았고
 
녹음이 우거진 숲길이 좋았고
 
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도 좋았고
 
피톤치드의 대명사 장성의 편백 숲길도 좋았다.

 그중에서도 제일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산촌의 아름다움, 굽이굽이 흐르는 강줄기며 잘 정돈 된 논과 밭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중에서도 진짜 제일은 정상에서의 점심, 수많은 반찬, 그리고 반주로 한잔 !!!

 요즘 시민단체가 모두 어렵고 우리 환경련도 내우외환으로 힘든 것으로 생각이드나 모두가 더 좋은 날들을 위해 분발하라는 채찍으로 이해했으면 싶고요. 그나마 우리 산사랑 만큼은 꿋꿋이 전통을 이어가고 환경련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쉬운게 아닌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다행이 황노훈 회장님과 정미아 총무님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멀지않아 좋은 성과 있으리라 기대하며 몇장의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이제 09년 마지막 산행인 12월 27일산행은 가까운 달성군 다사 인근에서 가벼운 산행 후 결산 및 송년행사를 겸한다니까 환경련 회원이면 누구나 부담없이 오셔서 산사랑과 환경련의 발전에 관한 얘기들을 기탄없이 주고받는 풍성한 웃음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 산행안내는 매월 10일 전후로 총무가 글을 올립니다. *
* 사진은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