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산~ 지척에 있어도
산사랑 덕분에 처음 올랐습니다.
앞산순환도로를 질주하는데 전화벨이 요란합니다.
도둑이 제발 저리다고 늦었다고 책망하는 신고문님의 전화인줄알고 마음을 졸렸습니다.
고문님도 늦으신답니다.
휴~ 다행이다.
가깝다고 어정거리는 바람에 도킹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주차를 하고 있는데 신고문님 모습이 보였습니다.
분명 인사는 나누었는데 주차를 하고보니 신고문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산행을 하실분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데
산사랑 우리님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행초입에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길래 여유가 있나싶어서 해우소에서 근심을 버리고 나오니
소희씨가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
아무도 없다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태주씨가 전화를 울립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야단입니다.
서로 만나기로 하고 위치를 설명하는데 도무지 맞지가 않습니다.
아뿔사 제가 메시지를 잘 못 넣은것입니다.
달비골 청소년수련관이라고 해야하는데 수련원이라고 한겁니다.
이를 어쩌나 미안하고 난감함을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태주씨한테 데리러 간다고 해놓고 신고문님께 전화를 하니 등산로 입구로 올라오라고 합니다.
그곳에는 김 영상 회장님과 김 수동 어르신이 먼저 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사정이야기를 하니 고문님께서 태주씨를 택시를 타고 달비골 청소년 수련관으로 오라 하십니다.
어찌나 미안한지 앞으론 제대로 알아보고 일처리를 해야겠습니다.
태주씨가 오는동안 우리는 김수동 어르신께서 준비해오신 송편과 과실주로 전을 폈습니다.
모두 아침을 거르고 나온지라 맜게들 드십니다.
이어 태주씨가 오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회장님께서 절반이 편안한 총무님코스라 이야기 하십니다.
하지만 전 초입부터 숨이차고 힘이듭니다.
평안동산이란 곳에 도착했을때 전 그기서 머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산행을 서두르니 어쩔 수 없이 또 따라나서야 했습니다.
모두들 산을 넘 잘 타십니다.
몇번을 포기하고 싶고 나만 힘든듯 합니다.
회장님께서는 끝까지 낙오되지않게 뒤에서 저를 재촉하십니다.
회장님이 먼저 올라가시고 안계셨다면 전 포기하고 혼자 하산을 했을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고맙고 또 끝까지 데리고 올라가면 야속합니다.
일행들은 앞서가다 쉬고 내가 다다르면 놀린다고 출발하십니다.
데드 포인트에서 정말 포기할라치면 신고문님께서 가방을 들고 올라가십니다.
전 어쩔수없이 또 따라나섭니다.
조금만 조금만 속고 또 속고 어느듯 능선을 타고 조금은 편안해집니다.
한참을 능선을 타다가 그만 정상을 잃고 우리는 미아가 되었습니다.
이내 정상탈환을 포기하고 몫좋은 자리에 자리를 펴고
수고로움의 댓가로 꿀맞같은 점심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조금 더 편하려고 회귀를 피하고 지름길을 택했는데도
하산길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태주씨랑 신고문님과 벼랑긑에서 세상을 우러르고 우여곡절 긑에 하산을 하였습니다.
목련시장으로 막걸리를 먹으로 갈까 의논하다 하산길 끝자락에서
남은 송편 안주삼아 소주타임을 열었습니다.
신고문님 왈 소주를 오래 마시다보니 별안주를 다 먹어보는구만...ㅎㅎㅎ
휴식을 취하고 일어서려는데 다리가 후덜후덜~
제게는 넘 힘든 산행이였지만 반가운 산사랑 우리님들 만나는 재미에 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늦은 후기 두서없이 장황하게 늘어 놓았습니다...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산행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