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참...쉬이 오지 않는군요.

오는 계절의 발길을 잡는 쌀쌀한 바람이 불더니 오늘 아침 도로 위에 고인 물웅덩이에 살얼음이 끼였더군요.

 

<문화 공감> 3월 첫 번째 모임은 급하게 장소를 바꿔 시내 노보텔 뒤 카페 슈만과 클라라에서 가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사무처 활동가 네 명 전원이 참석하고, 이상용 선생님, 박은주 선생님, 자원봉사 대학생 정윤 씨, 이렇게 일곱 명이 모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나이 오름차순으로 5,6장을 읽는 소감과 인상 깊었던 구절을 나눴습니다.

 

5장의 핵심은 유역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이해당사자가 모여 광역협의체를 만들어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법과 제도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6장은 책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부분으로 저자는 마지막 문단에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겸손한 태도를 요구합니다.

 

9시 토론을 끝내고 가볍게 근처 교통시장 식당에서 책거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생명의 강>을 다 읽고 나니 모처럼 자세하게 읽고, 알차게 공부했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다가오는 4월에는 정보가 가득한 책을 내려놓고 조금 가볍게 소설을 읽을 계획입니다.

 

그린피스 회원으로 환경과 생태에 관한 작품을 많이 썼던 칠레 태생의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 <연애 소설 읽는 노인/열린책들>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독자를 고통스럽게(?)하는 김훈 작가의 <내 젊은 날의 숲/문학동네>을 읽습니다.

 

루이스.jpg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은 ‘아마존 부근 일 이딜리오에 살고 있는 연애 소설을 읽기 좋아하던 한 노인이 침략자들에 의해 깨어진 자연의 균형을 바로하고자 직접 총을 들고 숲으로 떠나는 과정’(yes24제공)을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쓴 작품입니다.

 

김훈.png

 

<내 젊은 날의 숲>은‘나무와 꽃이, 숲이, 그리고 사람이 열리는 장면’, ‘그것은 풍경과 사람이 (함께) 열리고 깨어나고 열매 맺고 소통하는 장면’ (출판사 제공)이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꽃샘바람이 물러가고 연둣빛 새순이 돋을 즈음, 소설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눠보실래요?

 

 

다음 모임은 세 번째 화요일(3/16) 저녁에 영화를 볼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