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혁명의 꿈

소리굿판 ‘아기장수’

 

국악인형극 ‘할머니’에 이어 예술창작단 에서 준비한 세 번째 공연이 열린다.

풍물굿패 매구가 7월 27일(화)부터 소극장 예전아트홀에서 소리굿판 ‘아기장수’를 공연한다.

8월 1일(일)까지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기존의 타악 공연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로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된다.

 

못다한 혁명의 꿈

민중설화 ‘아기장수’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소리굿판 ‘아기장수’는 세상을 구할 영웅으로 태어나지만, 부모의 무지와 보수적 권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이야기. 결국 현실의 고수와 안신을 위하는 현실적 힘에 의하여 미래의 꿈이 좌절되는 우리현실의 이야기.

 

풍물굿패 ‘매구’의 류길현이 시나리오와 음악구성을 맡아 전통연행양식을 바탕으로 장르의 유기적 접목을 통하여 새로운 장르, 새로운 양식에 도전을 한다.

소리꾼 김수경의 소리로 극의 줄거리를 역어가고 웅장한 타악과 섬세한 피리가락과 신디반주가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때로는 풍물로, 때로는 사물놀이적인 가락으로 그리고 소리판의 양식을 고스란히 사용하기도 하고 매구만의 대북연주, 퓨전타악, 랩퍼와의 크로스오버 등으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남녀노소와의 교감을 시도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끊임없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행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비롯하여 전직 대통령을 정치적인 목조르기를 통해 죽음으로까지 내 몬 오늘의 현실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아기장수가 아닐까.

소리굿판 ‘아기장수’는 음악적인 새로운 가능성의 시도이면서 작금의 현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