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팍팍한 먼지부는 날에는 가습기 같은 사람 만나고 싶었다"  

꿈길에서 사방이 어두워지면서 장대같은 빗줄기 사이로 어깨를 늘어뜨린
수 많은 사람과 사람들이 힘겹게 산길을 올라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억수로춥겠다" 라고 나즈막히 속삭이는 내몸도 왠지 축축해지며 찝찝해져오는 기분에
 눈이 번쩍...이런 밑이 이불에 왠 물기가 축축히....순간적으로 머리가 띵해져오며~~
설마 내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을 살포시 한단계 더 넘어선 나이에..
이런 회춘의 지도를 방사(?)한것이라 말인가~~

밤늦게까지 잠안자고 놀려는 막내(6살)를 반강제로 재우는데 소모된 체력고갈과
이번주 연일 계속되는 업무의 스트레스로 인한 비뇨기계통의 조절기능약화 및 
심신허약에 따른 야뇨증 초기증세의 시작이란 말인가..5초동안의 아찔함을 보내고
나의 무식한 뇌정보를 총동원하여 이 절대절명의 위기를 벗어나야 함을 인지하며 
혹! 마침 침대밑에서 막내랑 둘이 자고 있었기에 살며시 막내의 옷을 더듬자
다행이 막내의 옷이 흠뻑 젖어있지 않는가...
그럼 그렇치~~벌써 이쪽계통에 이상이 오면 안되지이...
순간 막내가 그리 예쁘게 보일 수 가없었다. 너무 놀란 가슴에 일어나다보니
잠이 확~ 동남아 라오스국경지대로 자원봉사하러 떠나버린 후였고~~
주섬주섬 옷을 잡아댕기며 일어나 뒷처리로 부시럭대자..
마눌님 역시 눈을 뜨고는~~머땀시 일어난냐는 눈동자로 바라보는 순간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의 냄새를 맡고는~~"짜기이~~(앙칼진 그 추억의 목소리,언제들어도
정다운 그 새벽을 깨우는 추억의 청소차 노래소리보다 더 정다운 목소리)
손담비누나 손시라소리 "미쳤어~`짜기이~~""아냐 그게 아냐아" 순간 숨이 탁막히더구먼~~

정신을 차린 마눌님도 대충사태를 파악하고는 미안해요..난또~~
더욱더 잠은 라오스국경지대에서 실종된 자원봉사자 마음처럼 달아나버리고..
물한잔 묵고는 담배 한대(금연을 준비중!!)피고는 정말 올만에 컴앞에서
올만에 가입까페에 커피주문을 하느라 바쁜 중에 옆에 놓여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 소식지
를 보고는 들어왔습니다.

(윗글을 짧게 정리하믄 새벽에 힘든경제상황속의 꿈을 꾸다가 밑이축축해서 깨어보니
막내가 오줌산것을 5초간내가 산걸로 엄청 고민했고 그로인해 마눌님도 일어나고
잠도달아나고(30대까진 다시바로 잤는디이)컴앞에서 노닥거리다가 소식지보고
글올린다는 야그를 풀어쓴것임)

실물경기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물질만능시대의 마지막 고함소리와 인간소외 현상의 다양성으로
인한 참인간의 모습이 유전자변형으로 포장되어 인식되는 작금의 시대에..
가습기 같이 촉촉이 메마른 가슴을 적셔주는 인간이 멸종되어가는 시대
그린피스 멸종동물 제일 꼭대기 챠트1순위에 기록되어있는 지하50m 이하에서
살아가야 하고 갈 수 밖에 없는 지구상 100마리도 남아있지 않다는
블루핀참치 처럼 가습기 같은 인간들도 점차 우리들의 마음속 바다 50m이하에서만
만날 수 있는,만나기가 어려운것이 되어버린 지금,자본주의의 단맛에만 길들어져 버린 
나는 과연 가습기 같은 인간처럼 살아가고 있는가의 자문에 답을 못한 채 
지나온 길들을 뒤돌아 본다. 

이제는 심장 한귀퉁이 깊숙히 추억속 앨범의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남아있는 몇장의
80년대말  젊은 심장과 이성으로 살아간 나의 젊은 모습들...

"난 40대가 되면 절대 20대의 내모습을 자랑스럽게는 생각못해도 후회는 하지않을것이라는"
"누가 80년대를 이야기하라면 절대 당당하게 말할것이라며"
단순히 추상적인 생각 몇가지를 보자기 짐에 싣고는
질풍노도의 아름다운 마지막 80년대 막차를 잡아타고 올랐다.
종착역이 어디인지도 모를 그 막차안에는 그때는 참으로 많은 가습기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오늘은 요기까지...잠이 다시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