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before & after 사진전


- 왜 낙동강 재자연화인가 -


 

낙동강에 4대강사업이 준공이 된 지 올해로 만 10년입니다. 10년 동안 낙동강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것은 고스란히 낙동강 수난의 역사였습니다. 낙동강 보에 물을 채우기 시작하던 바로 그해부터 낙동강엔 심각한 녹조가 창궐했습니다. 녹조라떼란 말의 유행과 함께 낙동강의 녹조는 매해 되풀이되는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 

 

녹조는 독이었습니다. 그것도 청산가리 100배의 맹독이었습니다. 녹조는 아프리카 코끼리 350마리를 몰살시킬 정도로 강력한 독을 내뿜고 있습니다. 그것이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에 창궐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올해는 낙동강 강물로 농사지은 무와 배추 그리고 쌀에서까지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농산물은 전국으로 유통되었습니다. 우리는 전국의 가정에서, 식당에서 녹조 독이 든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바로 4대강사업으로 비롯된 낙동강의 죽음이 우리의 일상을 공격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낙동강 재자연화가 시급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때에 낙동강 내성천 before after 을 엽니다. 이 전시를 통해 낙동강과 내성천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고 4대강사업 10년을 냉정히 평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들어선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왜 낙동강 재자연화가 시급히 필요한지를 역설해줄 것입니다. 

 

이 전시는 낙동강 투쟁의 중심에 서 있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의 낙동강 투쟁 기금마련을 위해 기획된 전시이기도 합니다. 이 전시회를 위해서 지난 15년 동안 낙동강과 내성천을 오롯이 기록해온 초록사진가 서풍 박용훈 선생이 자신의 작품을 기증해주었습니다. 서풍 선생의 결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6월 중순입니다. 낙동강에선 이미 녹조라떼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더 극심한 녹조 현상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조류 대발생 단계까지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낙동강의 상황이 심상찮습니다. 위험한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낙동강 보의 수문을 일제히 열어야 합니다. 4대강 재자연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전시가 그 길을 앞당기는 작은 계기가 되길 희망해봅니다.


 이번 전시회 기간중에는 두 차례의 강연이 기획되고 있습니다. 24(오후 7) 전시 첫날은 MBC 사장을 역임하고 다시 뉴스타파로 돌아와 지금도 4대강 취재에 열정을 다 쏟고 있는,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의 최승호 피디를 모시고 그동안 취재하면서 알게 된 4대강사업의 실체에 대한 이야기와 취재 후일담을 들려줄 것입니다.

 

25(오후 5) 이튿날에는 이번에 전시된 사진을 직접 찍은 서풍 박용훈 초록사진가를 모시고 지난 15년간 자신이 경험한 우리 강의 이야기와 우리 강이 4대강사업으로 어떻게 철저히 망가져왔는지에 대한 증언을 들어볼 것입니다.


4대강 재자연화를 희망하고, 우리 강의 회복을 갈망하는 이들의 많은 관람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언론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취재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전시기간 : 2022624()~30()

                  여는날 강연 _ 뉴스타파 PD 최승호 / 24일 금요일 오후 7

                                "4대강사업과 언론의 역할"

                  이튿날 강연 _ 생태 사진작가 박용훈 / 25일 토요일 오후 5

                             "4대강사업과 생물 다양성"


전시 시간 : 평일 10 : 00~20 : 00 / 주말 10 : 00~22 : 00 

전시 장소 : 갤러리 아르 (김광석거리 내 카페 커피명가 2) 

전시 작품 : 생태 사진작가 박용훈이 기록한 낙동강의 과거와 현재 모습 35

 

관람 문의 : 010-6689-2237 김민조 사무처장 / 010-2802-0776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후원 계좌 : 대구은행 025-05-004784-6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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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경천대의 변화상

(왼쪽 2010/ 오른쪽 2018)

 

낙동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 낙동강 제1경이라 칭하던 경천대. 바닷가에서 보던 모래사장이 가득 펼쳐진 강이 바로 낙동강의 원래 모습이었으나 현재 경천대는 녹조의  배양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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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박진고개의 변화상

(왼쪽 2009/ 오른쪽 2014)

 

경남 의령군 박진고개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 드문드문 드러난 모래톱이 낙동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전형적인 모래강의 모습이 사라지고 거대한 호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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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 회룡포의 변화상

(왼쪽 2010/ 오른쪽 2021)

 

경북 예천의 회룡포, 국가명승지 제16호로 지정될만큼 은백색 모래가 백미를 이루던 곳이 영주댐 공사 후 물의 흐름이 줄면서 모래톱에 풀과 나무가 자라나 그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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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 선몽대 상류의 변화상

(왼쪽 2013/ 오른쪽 2021)

 

경북 예천 국가명승 제 19호 선몽대 상류. 모래강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곳이었으나 명사십리의 강이 영주댐 공사로 물의 흐름이 줄면서 풀밭으로 변해버려 예전의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4대강 재자연화 염원 낙동강 내성천 4대강사업 전후 사진전-최종.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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