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9월 산행 대구앞산 정상에서) / 산사랑 회원 윤병로


영남알프스중의 하나인 운문산은 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 끝에 가지산(1240미터)과 마주잡고 있다. 지질은 편마암, 화강암이 주가되고 낙엽송, 주목, 소나무등 침엽수와 참나무, 고로쇠나무, 엄나무 등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룬다.
정상의 북쪽 아래 대가람 운문사가 있고 서쪽 아래에 고찰 석골사가 있다.  산자수명(山紫水明) 한 이곳은 특히 고승들이 많이 찾아들었다. 그러나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가지산과 운문산은 음산(陰山) 즉 여성적인 산이어서 수도승이 이곳에서 맹렬수도하여 대오각성할 만하면 꼭 여자가 나타나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 이 된다고 한다.운문사, 대비사, 석남사가 모두 비구니들의 수도장인 것과 관련짓지 않을수 없다.
운문산은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데 청도쪽에서 운문산세가 험준 하다 하여 호거산이라고도 하고 (지금도 운문사입구에는 호거산 운문사로 표시 되어 있음) 밀양쪽에서는 산의 모양이 한 덩이의 바위처름 생겼다 하여 "한바위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 산기슭에 석골사가 있고  멀리서 보면 만산의 기암이 개골이라 하여 석골산으로 부른다. 또다른 이름은 일출봉, 석동산(지금의 원서리 석골사 아랫동네 이름이 석동이라함) 으로 불리어졌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청도의 운문산은 연해진 봉우리와 겹쳐진 묏뿌리에 골이 깊숙하다. 승가에서는 천명의 성인이 세상에 나올 것이다. 또 병란을 피할수 있는 복지라 한다. 라고 적고 있다.
남쪽 건너편에 천황산과 마주보고 있으면서 영남알프스가 몰려있는 울주군에서 서쪽 끝에 조용히 좌정하고있다. 대체로 산세는 정상 남쪽으로 급하고 능선이 짧은 반면 북쪽으로 능선이 길고 완만하여 남북의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에서 천문지골로 내려가는 코스는 하늘을 가린 원시림과 정글이 대단하고 8km에 이르는 계곡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심산의 진수를 느낄수 있는 좀처럼 드문 비경이기도 하다. 영남알프스 산군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운문산(1,188)은 영남 7산의 하나인 명산으로 웅장한 암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이 심산유곡을 이루고 있다.
거찰 운문사와 폭포로 이어지는 학심이골 계곡이 있고 남쪽에는 석골사를 중심으로 한 사운암 계곡과 호박소를 중심으로한 쇠정골 계곡, 그리고 찌는 듯이 더운 복중에 얼음이 어는 2군데의 얼음골이 있다.


■ 일    시 : 2004년 10월 24일(일)
■ 산행장소 : 청도 운문산
■ 준 비 물 : 등산화, 도시락, 마실 물, 가벼운 복장
■ 집합장소 : 성서하나로마트 07 : 40, 경북도청 08 : 00, 범어네거리 08 : 20 (버스 대절 합니다)
■ 문    의 : 신태현 회장 011-9570-7609/ 안태주 총무 011-528-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