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입니다. 봄이구요.

말랑말랑 벚꽃엔딩을 들으며 꽃놀이를 가야 봄기운을 제대로 느낄텐데

수학여행 가던 길에 차가운 바다 속으로 사라져간 아이들을 생각하면

맘 편히 꽃을 즐기기가 미안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모든 건 그대로구요.

정부는 잊으라했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이지요.

숨막히게 예쁜 봄꽃과 아직 시체도 찾지 못한 아이들......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지금 선거에 몰두하고 있네요.

잊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 행동해야 합니다.

시간에 쫓겨, 생활에 치여, 혹은 함께 하는 사람이 없어서

추모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계셨던 회원님들이 분명히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주 토요일(4월 9일) 대백 앞에서 시민문화제가 열립니다.

저희 사무처는 탈핵을 주제로 부스행사에 참여하구요.

부스가 마무리되면 이후 문화제행사에도 참가합니다.

오후 2시부터 행사가 끝나는 7시 30분까지 있을 예정이니 회원분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마시고 오세요.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아점 먹고 오셔도 되고요. 시내에서 쇼핑하시다가 구경삼아 오셔도 됩니다.

참여하시는 회원분들께는 4.16연대에서 제작한 예쁜 뺏지를 나눠드릴게요^^

 

대구-5~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