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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차량 기금마련을 위한 ‘4대강 전시회’를 기획해 봅니다.

그동안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의 발이 되어준 승합차, 일명 ‘봉순이’가 2013년 1월 30일자로 그 명을 달리했습니다. 향년 16세. 98년생 ‘봉순이’는 그동안 온갖 환경 현장을 활동가들과 함께 누비면서 수많은 환경사안 해결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특히 4대강사업이 시작되면서 봉순이는 지난 4년간을 낙동강 1,300리 곳곳을 수도 없이 왕래했...고, 탈핵의 현장으로, 왜관 고엽제 현장으로, 청도 송전탑 현장으로, 구미 불산사고 현장으로, 영주 내성천으로, 영양 장파천으로, 낙동강 큰고니 밥주러 … 대구경북 환경 현장의 산 증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봉순이가 이제 우리곁을 완전히 떠났습니다. 그러나 봉순이 부재의 사실은 대구경북을 무대로 수많은 환경 사안을 해결해가야 할 대구환경연합이 새로운 봉순이를 맞이해야 할 때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렇지요. 저 ‘봉순이’는 잘 보내고, 이제 더 튼튼한 ‘뉴 봉순이’를 맞이해야 합니다. 하루도 멀다 하고 터지는 환경 현장, 그 시급한 현장으로 달려갈 ‘뉴 봉순이’를 구하기 위해서 이른바 “활동차량 기금마련을 위한 4대강 전시회”를 기획해봅니다.

이 자리는 그간 ‘봉순이’와 줄기차게 드나들었던 낙동강과 내성천 현장의 모습, 그 원형의 모습과 4대강사업이 망쳐놓은 모습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4대강사업이 낙동강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또 우리들에게는 어떤 (재앙으로 닥칠) 영향을 미칠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최근 감사원이 지적한바 총체적 부실사업인 4대강사업의 실상을 크게 한번 정리하는 자리도 될 것이며, 앞으로 환경 분쟁의 현장으로 달려갈 새로운 ‘봉순이’를 맞이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꼭 함께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3월 5일(장소 미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그날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런 뜻에서 그 뜻깊은 행사를 미리 공지해봅니다.

그리고 행사 전에라도 ‘활동차량 기금 모금함’에 흔쾌해 쾌척해주실 분들은 아래 계좌를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기금도 신명이 붙어야 펑펑 늘어나는 것 아시죠? ‘부흥’을 바라는 뜻으로 미리 모금자루에 쏟아부어주시면 더욱 감사한 일일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모금함(후원계좌) : 대구은행 025-05-004784-6 (대구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