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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날씨가 점점 쌀쌀해져요

곡식은 무르익고, 감도 대추도 대롱대롱 나무가지에 잘 달려있더라구요 ㅎㅎ

사실 수확의 기쁨을 맛봐야 하는 농민분들이, 

송전탑으로 인해 무르익은 과일과 곡식들을 포기하고 

그 꼭두새벽 산을 타시고, 경찰에게 들려나오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바로 밀양 송전탑 반대 현장입니다.


대구와 가까운 청도에서도 5년재 345kV송전탑을 막고 계십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한전과 공권력의 투입으로 인해 밀양이 많이 아픕니다.

청도도 이제 곧 밀양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대구환경연합이 실행위로 있는 

청도345kV송전탑 건설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에서 긴 장문의 편지를 하나 썻습니다.

일명 호소문이랄까?^^ 


아래 편지를 같이 띄웁니다.


비상소집의 날에 함께 하시고시픈 회원분들은

사무처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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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평리의 친구들 제3차 비상소집의 날>

-일시:2013년 10월11일(토) am09:00. 삼평리 농성장
-대구출발차량: am08:00 방천시장&성서홈플러스(택1)
-연락: 이보나 010-4444-1210

안녕하세요? 청도 345kV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입니다. 
더 이상 비상소집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삼평리의 친구들과 그 친구들을 다시 불러 모읍니다.

삼평리 농성장 천막에 드디어 계고장이 날아들었습니다.
11일까지는 농성장을 무조건 철거할 것과 12일부터 강제철거에 들어가겠다는 일방적 통보입니다.

아시다시피 농성장을 철거하겠다는 것은 송전탑반대투쟁의 거점을 무력화시키고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통보입니다.

그 통보를 받고 치떨리는 분노를 주체 못하고 있던 그 날 

하늘은 우리의 분노를 절감했는지 온종일 폭우를 쏟아 부었습니다. 

여름 내내 한반도를 비켜가던 태풍도 

우리 곁을 지나가면서 무지막지하고 비인간적인 한전과 공권력에 대해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 태풍과 폭우가 지나간 다음날 아침 송전탑 공사장입구에는 컨테이너 하나가 뚝 떨어져 있었습니다. 

농성장천막을 철거하겠다는 한전과 공권력의 공갈협박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선물 받은 컨테이너를 또 다시 거점삼아 송전탑공사를 반드시 막아낼 겁니다.

그래서 삼평리의 친구들에게 다시 호소합니다.
12일 할매들을 짓밟기 위해 들이칠 한전과 공권력을 향해 삼평리의 친구들이 살아있음을 보여줍시다!
만약 지레 겁을 먹고 한전과 공권력이 꽁무니를 친다면 

새로운 진지인 컨테이너 앞에서 한판 대동과 평화의 춤판을 벌입시다.
그리고 삼평리 평화공원을 만들 온갖 발칙하고 신명나는 상상력을 쏟아놓아봅시다.

12일은 삼평리할매들을 향해 온갖 공갈과 협박을 일삼는 한전과 공권력을 향해 

회심의 똥침을 한방 쏘아붙이는 멋진 날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만세! 삼평리의 친구들!
삼평리의 평화! 밀양의 평화! 

+혹시 못오시는 삼평리의 친구분들을 위해 다른 연대의 방법들을 나열합니다.

1. 현수막연대 : 현수막을 보내주실 주소는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415번지 입니다. 휘양찬란한 문구로 한전놈들 기 팍~죽일 현수막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_^+

2. 후원계좌안내 : 대구은행/508-11-009397-5/예금주:삼평리에평화를(변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