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이 동해안을 끼고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다가 경남북 지방에 이르러 마지막 힘을 모두어 1000미터급의 7개의 산을 일구어내니 이른바 영남알프스다.

그중의 하나가 운문산인데 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 끝에 가지산(1240미터)과 마주잡고 있다. 지질은 편마암, 화강암이 주가되고 낙엽송, 주목, 소나무등 침엽수와 참나무, 고로쇠나무, 엄나무 등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룬다.

정상의 북쪽 아래 대가람 운문사가 있고 서쪽 아래에 고찰 석골사가 있다.

산자수명(山紫水明) 한 이곳은 특히 고승들이 많이 찾아들었다. 그러나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가지산과 운문산은 음산(陰山) 즉 여성적인 산이어서 수도승이 이곳에서 맹렬수도하여 대오각성할 만하면 꼭 여자가 나타나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 이 된다고 한다.운문사, 대비사, 석남사가 모두 비구니들의 수도장인 것과 관련짓지 않을수 없다.

운문산은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데 청도쪽에서 운문산세가 험준 하다 하여 호거산이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운문사입구에는 호거산 운문사로 표시 되어 있음)삼국유사 보양이목조에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고승인 보양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서해 용왕이 그를 맞아 부탁하기를 "지금 삼국이 혼란하여 아직불법에 귀의하는 군주가 없지만 만일 내아들과 함께 본국의 작갑(지금의 운문사)에 절을 짓고 있으면 수년이 못되어 반드시 어진 임금이 나와 삼국을 평정할 것입니다." 고 말했다. 이에 보양국사는 본국에 돌아와 옛절터를 찾아 다시 절을 세우고 대작갑사라 불렀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보양이 절을 짓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에 태조 왕건은 다섯 갑(五岬)의 밭 5백 결(結)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청태 4년 정유(937)에 많은 전지와 함께 운문선사(雲門禪寺)라는 사액을 내리면서 절이름도 운문사로 부르게 된다. 이에 호거산도 운문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밀양쪽에서는 산의 모양이 한 덩이의 바위처름 생겼다 하여 "한바위산"이라 불렀다고 하고, 또 산기슭에 석골사가 있고  멀리서 보면 만산의 기암이 개골이라 하여 석골산으로 부른다.

또다른 이름은 일출봉, 석동산(지금의 원서리 석골사 아랫동네 이름이 석동이라함) 으로 불리어졌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청도의 운문산은 연해진 봉우리와 겹쳐진 묏뿌리에 골이 깊숙하다. 승가에서는 천명의 성인이 세상에 나올 것이다. 또 병란을 피할수 있는 복지라 한다. 라고 적고 있다.

남쪽 건너편에 천황산과 마주보고 있으면서 영남알프스가 몰려있는 울주군에서 서쪽 끝에 조용히 좌정하고있다. 대체로 산세는 정상 남쪽으로 급하고 능선이 짧은 반면 북쪽으로 능선이 길고 완만하여 남북의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에서 천문지골로 내려가는 코스는 하늘을 가린 원시림과 정글이 대단하고 8km에 이르는 계곡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심산의 진수를 느낄수 있는 좀처럼 드문 비경이기도 하다.

영남알프스 산군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운문산(1,188)은 영남 7산의 하나인 명산으로 웅장한 암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이 심산유곡을 이루고 있다.

거찰 운문사와 폭포로 이어지는 학심이골 계곡이 있고 남쪽에는 석골사를 중심으로 한 사운암 계곡과 호박소를 중심으로한 쇠정골 계곡, 그리고 찌는 듯이 더운 복중에 얼음이 어는 2군데의 얼음골이 있다.

동쪽으로는 유명한 석남사가 있다. 고찰인 운문사에  4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 소나무 (반송 : 천연기념물 180호)가 경내에 있다.

산행길

원서리-석골사-상운암-정상(2시간20여분 소요)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입구에서 석골사까지는 30여분이면 닿을수 있는데 등산로를 따라 계곡으로 들어선다.계곡을 바로 건너 힘겹게 오르면 툭터인 시야가 나오는데 앞계곡이 상운암 계곡인데 이 계곡이 정상부인 상운암까지 이어진다.

언제 :2004년 8월 22일
집합장소 : 성서하나로마트 07:40, 도청08:00 신세계웨딩08:20
준비물 : 도시락 등산화 우의및 개인장비
문의 : 회장(신태현) 011-9570-7609  총무(안태주) 011-528-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