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차순환도로 성서-지천 간 고속도로 건설로 위기에 놓인 달성습지의 가치를 알아보자며 시작한 '달성습지 자연학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3시 진행합니다.

 

지하철 2호선 계명대역, 강창역, 대실역 중 한 곳에서 내리면 도시철도공사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금호강 둔치 자전거 길이나, 달성습지 제방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달성습지가 나옵니다.

 

멀리까지 승용차를 타로 가지 않아도,  이렇게나 접근하기 쉬운 곳에, 물억새가 장관이고, 낙조가 아름다운 달성습지가 있다는 걸 아는 대구시민이 얼마나 될까요?

 

지난 2월 14일에 있었던 달성습지 자연학교 모습을 사진으로 한 번 볼까요?

 

시작하기 전 달성습지의 전체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았습니다. 4대강 사업하기 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위쪽 물줄기가 낙동강, 아랫쪽 물줄기가 금호강입니다.  낙동강이 죽었으니, 살린다고 한 4대강 사업입니다만, 제 눈에는 낙동강 물이 맑은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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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톱이 참 아름다운 사진이네요. (내일신문 남준기 기자님이 찍은 사진)

  

IMG_2481.JPG  달성습지는 엄청 넓어요. 출발하기 전에 몸을 좀 풀어요. 우리는 잠시 물억새가 되어 봅니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이리 흔들, 저리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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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지 초입에 있는 은행나무 숲에서 놀이도 하고...

 

IMG_2521.JPG  귀룽나무 겨울눈을 루페로 보기도 했습니다. 곧 꽃이 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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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가리 열매를 만난 아이는 마냥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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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하늘, 따사로운 햇살 아래 물억새를 침대 삼아 누워 하늘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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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에 걸려있는 박주가리 빈 열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IMG_2592.JPG  메타세콰이어 숲길에서 이곳에 살고 있는 동물 맞추기 퀴즈!  알아도 먼저 아는 체 하지 않고 코 만지기^^

 

나중에 다 같이 정답을 외쳐보니 "맹!꽁!이!" 아, 이 길 아래 맹꽁이가 겨울잠을 자고 있군요.

이 길이 고속도로가 된다면, 맹꽁이는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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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은 맹꽁이에게 양보할께요~' '도로보다 자연' 따위의 글을 써서 맹꽁이길에 묶었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 이 길이 지켜지길 바랍니다~ 

 

달성습지 자연학교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진행합니다.

달성습지의 아름다움, 생명의 경이로움을 만나고 싶은 분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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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영래, 정숙자

글: 정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