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6기 꾸러기환경탐사대 본부교사  '바위' 입니다.

 

14년 3월 꾸러기들의 첫 나들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공기가 쌀쌀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따뜻했던 날씨 덕분에 아이들 모두 활기차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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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첫만남 ~ 어색했던 처음, 하지만 이내 우리는 친해지기 시작했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기대반 걱정반, 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천천히 수목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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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활동은 첫 만남인만큼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입니다.

서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6 x 6 주사위 판을 이용해 자신을 소개하고, 자그마한 게임들을 함으로써

어색함을 없애고, 그 공간에 웃음과 기억들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의 '활동별명' 대해서도 이것저것 물어보고

공통된 관심사나 일상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들은 서로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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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조활동을 위해 조깃발을 만들고 조이름을 정했습니다.

대부분의 조 이름이 모둠선생님들의 '활동별명'을 딴 게 많았지만 '달콤하조' '아이식쇼' 같은 재밌는 이름들도 나왔어요.

깃발을 만드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집중해서 예쁘게 만들던지 흡사 미술경시대회라도 온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들 마음에 자기 조에 대한 자부심이라도 있는 듯, 다들 정성들여 깃발을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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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활동일정을 끝내고 점심 먹기 전 그리고 점심 먹은 후

틈틈이 남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수건돌리기 등의 게임도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게임을 좋아하던지 쉴 틈 없이 '이거해요,  저거해요' 하면

선생님들은 '또? 하고 두려움(?)을 느꼈지만 어느새 아이들 틈에서 같이 놀고 있게 되었답니다 !

 

 오전활동을 끝내고 옹기종기 모여 점심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부모님께서 만들어 주신 음식은 남기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쓱쓱 다 먹고,  선생님들 입에도 넣어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얘네들 정말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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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은 후 각 조별로 미션 활동을 했습니다.

 

'신체이름이 들어간 식물 찾아보기'  ' 가장 인상깊은 식물은 어떤 것이고, 이유는 뭔지' 등  미션을 해결하면서

또 식목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이 보고싶은 것, 느끼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많은 꽃들이 개화를 하지 못해, 그 꽃들의 화사함을 못 보았다는 점이 아쉽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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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 미션을 수행한 후,배가 출출할 때쯤 간식을 먹고 조별 활동한 것들을 정리하면서

각 조별로 발표를 준비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활동시간에 만들었던 조깃발과 조이름을 소개하고

오후에 식목원을 탐방하며 알게된 것들, 느낀 것들을 말로, 시로, 몸으로 표현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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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조의 발표를 마치고 즐거웠고 고단했던 3월 활동을 탈없이 마치게 되었습니다.

첫만남이었던만큼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긴장했지만,  활동이 끝날때쯤 되서는 이제는 그냥 친한 언니, 형이 된 것 같았습니다.

같이 뛰면서 열심히 참가해준 우리 꾸러기 친구들에게 고맙고, 첫 활동에도 불구하고 서슴없이 아이들과 어울린 선생님들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기대되는 4월 꾸러기 활동을 기다리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