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비쌤입니다~~

유난히 일찍 더위가 찾아왔던 5월이었습니다

햇볕이 눈부시게 내리쬐던 26, 꾸러기 환경탐사대는 팔공산 미곡동의 에코농장을 찾아갔는데요

이곳은 5~10평 정도의 땅을 분양받아 주말농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밭과 벼농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논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가 주식으로 삼시세끼 먹는 쌀, 그 소중함을 느껴보기 위해서인데요.

자연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통해 추억을 쌓고, 생태감수성을 기르는 것과 더불어, 직접 모내기 체험을 해봄으로써 

너무 자주 접해서 귀한 줄 몰랐던 그 쌀이 생산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농민분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어렴풋이나마 깨닫길 바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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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 도착하고, 우리는 농장 가운데에 있는 정자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과 기분 좋은 풀과 흙 내음, 맛있는 음식과 친구들.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엔 충분한 조건이지 않을까요

식사를 못하신 버스 기사님을 위해서 음식을 나눠줄 수 있는 친구가 있냐고 물었더니 

너도나도 선뜻 자신의 음식을 덜어 주는 모습에 마음까지 훈훈했던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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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모내기활동을 하기 위해 다함께 논으로 이동했습니다

모내기란 볍씨를 못자리에서 키운 모를 본논에 옮겨 심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는 손으로 모를 심는 재래식 모내기를 했지만 실제

로 농촌에서는 이앙기를 이용한 기계모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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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던 꾸러기 친구들에게는 진흙을 접할 일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진흙으로 가득찬 논에 그것도 신발 없이 들어가는 자체가 큰 도전이었습니다

먼저 뛰어들어간 친구들을 보며 하나 둘씩 용기를 얻어 따라들어가기도 하고, 선생님 손을 잡고 눈을 질끈 감은 채 들어가기도 하며

논 입성 성공! 처음 논에 들어갔을때는 ''~ 느낌이 이상해요, 선생님 저 나가고싶어요'' 라고 하더니 

금세 논에서 올챙이를 잡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적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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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를 할 때는 줄 사이와 포기 사이를 일정하게 하기 위하여 못줄이라는 것을 사용하는데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못줄에 맞추어 작은 손으로 열심히 모를 심으며 프로그램을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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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에서는 땅에 사는 곤충들과 물에 사는 곤충 모두가 살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서

장구애비 ,땅강아지와 같은 평소 잘 보지 못했던 곤충들도 만날 수 있어서 

곤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유독 신이 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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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투성이가 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에는 

황토와 em(유용 미생물)을 빚어 em공을 만들었습니다

EM공은 하천을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다음 달 하천을 찾아 공을 던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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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준비해주신 찐 감자와 수박을 먹으며 농촌의 여유로움을 맛보았습니다

잠시 후 자유시간이 주어져 친구들은 못 다한 생물탐방을 하거나 자원교사선생님들과 함께 게임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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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활동은 반의 경계를 넘어서 마음을 터놓고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친구들이 많이 힘들어해서 아쉬웠지만 

그만큼 식탁에 오른 먹거리에 더욱 감사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이 자라나는 활동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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