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꾸러기들

사월초 4학년 이예린


오늘은 ‘꿈꾸는 공작소’에 다녀왔다. 그 곳에서는 주로 만들기를 한다고 한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던 나는 꿈같은 시간들을 보냈다. 그리고 마법의 성에 온 것 같았다.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바람개비 만들기’였다. 예쁘게 바람개비를 꾸미고 깃털을 달았는데, 너무나 예뻤다.

바람개비를 만들고 나서 산에 갔는데, 토끼를 찾는 것이었다. 진짜 토끼가 아니어서 약간 실망은 했지만, 선생님께서 만드신 토끼를 보고는 꼭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래도 나뭇가지를 모으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산에 다녀온 뒤, 우리는 서둘러 패션쇼를 시작하였다.

우리 모둠의 모델은 지겸이었다. 우리는 루돌프를 만들기로 하였다. 열매로 장식한 빨간 코, 빗자루 같은 꼬리며 멋진 뿔 등 예쁘게 꾸몄다. 패션쇼를 할 때 인디안,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그냥 루돌프, 천사 등 너무 너무 예뻤다.


그리고, 선생님 댁의 화장실! 선생님께서는 처음에 화장실은 꼭 한 번 씩 다녀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한 번 가 보았다. 집이 다른 집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나무로 만들고 돌담을 쌓은 집이였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그 곳에는,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강아지 이름은 보리, 고양이 이름은 가람이었다. 너무 귀여웠다. 난 귀여운 것을 보면, 사족을 못 쓴다. 그래서 오늘 또 한번 오두방정을 떨었다. 보리는 새끼를 낳아서 많이 예민하다고 하였다. 하지만 짖지 않았다. 보리는 검은 색 털을 가지고 있다. ‘그런 보리의 새끼는 얼마나 귀여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람이는 어릴 때부터 한 쪽 앞 다리를 다쳤다고 한다. 근데, 가람이는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나 보다. 사람이 놀라게 하지 않는 한 도망가지를 않는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처음에 ‘꿈꾸는 공작소’ 라는 이름을 듣고는 ‘재미있는 곳이겠다.’ 고 생각을 했었다. 그 이름만큼이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재미있고 알찬 시간들을 보내었다.


항상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가끔은 싸우기도 하였다. 그런데, 내년에는 참가를 하지 못한다고 하니, 너무 슬프다. 하지만 내년에는 나의 동생이라도 참가를 하여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끔 꾸러기 활동을 하면서 빠진 것이 너무 후회된다. 끝으로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싶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우리를 챙겨주신 장철 규 교장선생님과 우리 모든 꾸러기 선생님들 모두모두 감사 합니다~~

꾸러기 선생님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