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꾸러기 후기를 올립니다. ^^

너무너무 더웠던 여름이 가고 이제 겨울이 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계속 해가 나면 무덥고, 해가 들어가면 쌀쌀한 날의 반복이예요.

간절기라 그런가봐요~ 예전처럼 선선한 가을을 즐길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9월 꾸러기는 안동 병산서원과 주변 습지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에겐 안동까지가 제법 먼 거리라 버스에서 힘들어하지 않도록 만화를 틀어줬어요.


만화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그 어떤 때보다 높은 집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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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들은 도착하기도 전에 언제 밥 먹냐고 묻기 일쑤예요.

그래서 늘 체험 시작전에 밥부터 먹고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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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먹고나면 신나는 자유시간을 줍니다.

토끼풀로 팔찌도 만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곤충채집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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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잡기보다는 바람을 가르는 것에 더 가까워 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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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히 먹고 소화도 시켰으니 이제는 본격적인 습지 탐방이 시작됩니다.

안동환경운동연합 전 사무국장 김수동 선생님께 습지형성과정을 듣고 주변을 걸어봤어요.

사람의 출입이 적고 습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멧돼지가 땅을 파헤친 흔적도 있더라고요.

설명을 듣지 않고는 그냥 땅이 패여있구나 하고 지나가실 수도 있으니 잘 봐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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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 앞으로 가면 잔잔히 흐르는 낙동강 상류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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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강변 모래사장은 육상식물에 점령되었지만 흐르는 강의 모습은 참 예뻤어요.

햇살을 받아서 반짝반짝 빛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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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흐르는 강을 보고 뛰어들려는 아이들을 말리느라 진땀 좀 흘리고^^;; 

여벌옷이 없어 발목만 담그고 나오자고 달랬지만 결국 무릎까지 걷어붙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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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의 넓직한 마루에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꾸러기들 좀 보세요~ 신선놀음이죠?

이렇게 경치좋은 곳에서 공부를 했던 예전 학생들은 과연 공부가 잘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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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으면 창밖의 비경과 맑은 강이 좋아 매일 나가 놀았을 듯 싶어요.


천방지축 말괄량이 천진난만 우리 꾸러기들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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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꾸러기 체험날이 추석연휴 시작되는 날이라 걱정이 좀 됐는데 

차도 안 막히고 날씨도 화창해서 즐겁게 안전하게 잘 놀았어요.


마지막은 병산서원 입구에서 찍은 단체사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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