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주남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시는 감병만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주남저수지 둑을 따라 억새와 갈대 사이로 저수지 위에 앉은 새들을 보고 꾸러기 친구들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가까이서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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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가장자리에 모여 목을 앞뒤로 흔들며 헤엄치는 검은 새들을 보았는데 이름이 물닭이래요. 닭처럼 갈퀴가 없어서 헤엄칠 때 특이한 형태로 움직여 인상적인 모습이었어요. 꾸러기 친구들은 물닭이 헤엄치는 모양을 흉내내기도 했답니다.

 

저수지 입구에는 물 위에 나무로 데크를 만들어놓았는데 새를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만들어 놓은 탐조데크라고 선생님이 설명하셨어요. 그런데 정작 탐조데크로 빙 둘러싸인 그 저수지에는 새들이 거의 없었어요.

사람이 새들에게 가까이 가는 만큼 새들은 멀리 떨어진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많은 돈을 들여서 그런 구조물을 만들고 있으니 우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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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는 가장 가까이에서 철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던데 정말 우리 친구들 머리 위로 철새가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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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탐방로 곳곳에 설치해둔 망원경들이 있어 철새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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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철새 탐조를 마치고 점심 식사 후에는 주남저수지 끝까지 걸어가서 700년 전에 만들었다는 주남돌다리를 건너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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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솟대 만들기를 했답니다.

솟대는 옛날에 마을입구에다 세워 마을 사람들의 안녕과 건강을 빌었다고 하네요. 긴 장대에다 나무나 돌로 새 모양을 얹었다고 하는데 주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오리를 많이 본 떠 만들었다고 해요.

우리 친구들은 작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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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만들기를 마치고 주남저수지 맞은 편 들길을 따라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느새 석양이 지고 있네요. 이번 활동도 신나게 놀고 뛰어다녀서 그런지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 아이들이 곯아떨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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