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꾸러기 친구들은 고령에 있는 개실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찰밥이 놓인 떡판을 큰 나무방망이로 여러번 쳐서 노란 콩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들었어요.

팔은 아팠지만 직접 만들어 콩고물을 묻힌 떡은 따끈따끈하고 고소해서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사진 011.jpg 영~차! 영~차! 구령에 맞추어 떡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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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선생님들이 잘라주신 떡에 콩고물을 묻히면 고소하고 맛있는 인절미 완성!

 

점심먹고는 개실마을 넓은 마당에서 여러가지 놀이를 하며 놀았어요.

굴렁쇠도 굴리고, 줄타기도 하고, 죽마도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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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렁쇠 굴리기의 달인 탄생, 최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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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타기도 힘들고, 죽마타기는 더 힘들어~ 그냥 죽마로 몸을 지탱해 줄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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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의 다른 변신, 아이들은 놀이를 새로 만들어 굴렁쇠 뛰어넘기로.

 

오후에는 고구마 밭으로 가서 고구마를 캤습니다.  수확 본능이 아이들에게 있었던 걸까요? 우리가 캔 고구마를 우리가 갖고 오는 것이 아닌데도 아이들은 옷 버리는 줄 모르고 열심히 고구마를 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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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 캔 고구마를 자랑하는 아이들 얼굴 표정을 좀 보세요. "우리 이만큼 캤어요~~"

 

동네를 돌아보며 개실마을에서 가장 귀중하다고 생각되는 보물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역시 아이들은 뗏목타기에 열중하느라 다른 곳을 돌아보지 않네요.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를 돌까 말까 살짝 고민에 빠집니다.

아이들이 뗏목타기에 너무 열중해서 그냥 실컷 타고 놀게 놔 둡니다. 한정된 시간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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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는 중에도 마을을 돌아본 모둠도 있었어요. 동물 사육장에서 새와 닭도 만나고, 소도 만나고,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감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감나무를 올려다보며 홍시가 있나?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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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활동이 끝난 후 오전에 만든 떡을 간식으로 먹고, 저마다 고구마 한 봉지씩을 들고 차에 올랐습니다.   

열심히 고구마 캐고, 열심히 뗏목을 타고 놀아서 그런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모두 곯아떨어졌습니다.

주말에 고구마 맛있게들 쪄 먹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