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환경탐사대 10월 활동은 골목탐사를 주제로 했습니다.
10시에 동부교육청에 모여서 오늘 활동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탐사할 골목들이 소개된 안내지와 미션지를 받고 각 모둠별로 출발했습니다.

"할아버지, 염매시장 이름은 무슨 뜻이예요?"
"음~ 싸게 판다는 뜻이지."
아이들은 주어진 미션을 시장의 어른들께 여쭈어보기도 하고, 직접 찾아보기도 하면서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이건 나무전봇대. 지금도 전봇대와 연결된 등에 불이 켜져있어요. 둘레가 얼마나 될까? 한 뼘, 두 뼘 재어봅니다. 

지금은 식당이 많은 진골목. 참 정겨운 모습의 소아과 의원도 있네요. 진골목은 긴골목의 사투리 이름이래요. 

이상화 고택 앞에서는 거리 연극이 상연되고 있었어요. 우리도 마치 3.1운동의 현장에 있는 것 같았어요.

이상화 고택에서는 이상화 시인의 시가 어떤 게 있는 지 읽어보고...

계산성당 주춧돌은 대구읍성의 돌이래요. 이인성 나무도 계산성당 안에 있네요.

고지가 바로 저긴데, 이 친구들은 왜 다시 내려가는 걸까요?
"선교사의 길 돌계단 수를 잊어버렸어요! 다시 헤아려야해요."
에구 다리 아프겠다,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올라면. 

동산에서 점심을 먹고, 모둠별로 만든 골목 신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똑같이 골목탐사를 했는데 일곱 모둠의 제목과 형식이 하나도 같은 게 없네요. 참 독창적인 꾸러기 친구들입니다. 
  
글:정숙자
사진:홍민형, 박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