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와  팔만대장경

동일초 2학년 박준희


 

지난 토요일 아침, 꾸러기들과 해인사에 갔다. 가는 동안 버스 창문 밖으로 단풍이 많이 물들어 있었고, 나뭇가지에는 나뭇잎이 별로 없었다. 나무가 추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해인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산길을 따라 절로 올라갔다. 올라갈 때에는 힘들고 지쳤지만 언니들이 도와줘서 끝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 절에 도착한 우리는 바로 밥을 먹었다. 처음으로 먹어 본 절밥이었다. 콩나물무침, 김치, 두부 등 다 야채로 된 것들이었다. 조금 썰렁했지만 맛은 꽤 괜찮았다. 근데 절밥은 남기면 안 되었다. 그래서 먹을 수 있을 만큼 조금 받아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절에는 스님들만 계셨다. 스님들은 머리를 깎았는데도 창피하지 않나보다. 스님이 되기 위해 자기 스스로 머리를 깎아서인 것 같다. 스님들은 두 손을 모으고 공손히 인사 하였다. 그래서 나도 배꼽 손을 하고 인사를 하였다.

기념품 파는 데에 가서 팔만대장경에 대한 것을 TV로 봤다. 그리고 선생님이 내준 팔만대장경과 삼층석탑 관한 문제를 물었다. 우리 모두 열심히 문제를 풀었다. 그러고 나서 실제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보았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팔만대장경을 직접 보지는 못 하였다. ‘출입금지’ 구역이었다. 너무 귀한 것이라 망가질까봐 그런 것 같다.

거기서 제일 중요한 건 팔만대장경이라고 했다. 왜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졌냐면 부처님의 말씀으로 적을 막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거기서 삼층석탑과 석등도 봤다. 돌을 깎아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됐다.

  그리고 팀원들과 자연활동을 하였다. 산의 나뭇잎으로 사람과 동물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토끼를 만들었다. 낙엽으로 토끼를 만들고 나니 기분이 참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참 즐거운 하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스님들처럼 사람들에게 예의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들었다. 또 부처님과 스님의 따스한 마음이 전해오는 것 같아 해인사에 또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