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꾸러기환경탐사대 첫 출동~!! 뛰뛰빵!빵~!! ~♡
아이들과 쌤들을 모두 태운 후 경주 동국대 숲놀이터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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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는 아이들이 쓴 시로 만든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엉뚱한답맞추기/졸기/끝말잇기/아무말대잔치/창밖을 보기도 하면서
달리고 달려 어느덧 숲놀이터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자연인 쌤께서 우리를 반겨주시네요~
(경주환경운동연합 박진태쌤인데 아이들이 자연인같다고 해서
이날부터 우리들끼리 자연인쌤이라고 부르게 된건....비밀입니다^^ )
낮밥 먹기 좋은 데를 찾아서 올라가고 있어요~!
평평한 데에 자리를 펴고 옹기종기 앉아 싸온 것을 나눠 먹습니다~^^
쌤이 기타도 쳐주셨어요~~ 꾸러기도 한가락~
이제 정말 숲에서 놀 때가 되었습니다~
숲에 그대로 놓여진 아이들은 놀꺼리를 찾아 때론 같이 놀기도
때론 혼자놀기도 하면서 숲속에 있는 자연을 만지고 느끼며
그야말로 살아있는 놀이를 하고 왔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놀때도 뭔가 목적이 있어야하고
정형화된 놀이공부에 빠져 있습니다
놀이가 놀이가 아닌셈이지요 어른들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제 진정한 놀이를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저 돌탑을 보며 아이와 나눈 대화가 잊혀지지 않네요
돌탑이 뭔지 묻는 아이에게 돌을 하나씩 올려 놓고 소원을 비는건데
돌을 올릴땐 다른사람이 올려놓은 돌은 떨어뜨리지 않는게 좋아
다른 사람들의 바람이 있는거니깐..라며 대답을 해주자마자
아이가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큰돌을 줍더군요.
조심스럽게 올리려다가 이내 바닥에 다시 던지는게 아니겠습니까?
궁금하여 왜 그러니 하고 물으니 아이가 대답하더군요.
돌이 너무 커서요 돌이 너무 크니깐 바라는게 큰거 같잖아요.
하고선 작디작은 돌을 찾아 다른돌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히
올려놓는 아이를 보고선 로또1등 되게 해주세요 하며..
올려놓은 제 돌이 부끄럽게 느껴져 다시 바람도 바꾸게 되었습니다.
모두 안전하게 놀다 갈 수 있게 해주세요~! 로 말이죠 ^^

4월달에는 상주로 딸기따러 갑니다~~
꾸러기탐사대 다음번에도 기대해주세요~~^^

뒤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다행이고 고마웠습니다
이런 놀이를 열어준 대구환경운동연합에 고마웠고
아이들 돌봐주러 오신 선생님들께 고마웠고
믿고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께 고마웠고
탐사대 하겠다고 한 아이들에게 더더욱 고마웠습니다
또 자연이 여기 그대로 있어줘서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