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물하천분과에서 낙동강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낙동강은 여전히 꽉 막힌 채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물 빛은 탁하고 강물 속에서는 메탄가스가 올라오고 강변에는 죽은 생명들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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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음하며 죽어가는 낙동강에서 뭐가 좋다고 달성군은 여전히 뱃놀이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뉴스타파 '녹색강의 습격'편에서 보듯이 녹조가 번성할 때 저 뱃놀이는 너무나 위험천만해질 터 그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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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은 한마디로 죽은 강의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흰목물떼새를 관찰하기 위해서 걸은 낙동강의 지천 회천은 산 강의 모습이었고, 강은 모름지기 흘러야 한다는 것을 그대로 웅변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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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모래톱 위를 힘차게 흘러가는 회천은 그대로 살아있는 '생명'이었습니다. 그 속에 흰몰물떼새와 같은 생명들이 자리잡아 삶을 온전히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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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도 하루빨리 저 거대한 콘크리트덩이들을 뜯어내고 힘차게 흘러갈 수 있기를, 그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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