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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진 10, 이번 달에는 대구 동구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팩 세척장에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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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팩이라고 하면 일반 얼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 아이스팩은 냉장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흡수성 폴리머라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스팩 내용물을 싱크대에 버리게 되면 미세 플라스틱이 싱크대를 타고 밖으로 흘러가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므로 아이스팩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 미세 플라스틱은 뜨거운 열에 잘 녹지 않아 소각도 어렵고, 자연분해 되는데 500년 이상이 걸립니다. 갈수록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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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동구 지역자활센터에서는 동구 내 22개소 행정복지센터에서 수거한 아이스팩을 수거하여 선별하고, 세척 및 소독 과정을 거친 후 아이스팩 수요처에 배송해주는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거된 아이스팩 중에서 찢어지거나 터진 아이스팩은 1차 선별 과정에서 걸러지지만, 파손된 아이스팩들이 또 발견되기 때문에 아이스팩이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꼼꼼하게 선별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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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후 폐기된 아이스팩

 

  선별 후에는 친환경 세제를 이용해 1차 세척 후 일일이 헹군 뒤, 살균 소독 및 건조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새로 태어난 깨끗한 아이스팩은 필요한 수요처로 돌아가 재사용 되는데, 현재 대구 동구 지역자활센터는 동구 지역의 전통시장, 식품 제조·유통업체, 식자재마트, 식당 등에 세척된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거되는 양에 비해서 수요처가 많지 않아 재사용 아이스팩 무상지원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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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는 아이스팩의 약 80%가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고, 15%는 하수구로 배출되고 있다는 통계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스팩 생산량도 지난 3년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매년 여름 기온은 갈수록 상승하고 냉동식품 택배 배송 및 음식 배달 시장이 확대되어가고 있기에 앞으로도 아이스팩 사용량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아이스팩을 계속 생산해내기보다 이미 만들어진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플라스틱 프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기대합니다.

 


  생활환경분과 모임에서는 생활 속 환경 이야기를 나누거나 다양한 환경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언제나 활짝 열려있으니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 말고 대구환경운동연합으로 연락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