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2021년의 생활환경 분과 모임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영화를 함께 시청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5월 모임의 <씨스피라시>, 6월의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에 이어, 7월 분과 모임에서는 영화 <태양을 덮다>를 함께 관람했습니다.


태양을 덮다.jpg △ 영화 '태양을 덮다' 포스터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그 날을 기억하시나요? 마치 한편의 잘 만들어진 재난 영화를 본 듯하지만, 이것은 픽션이 아닙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까지, 5일간의 긴박한 이야기를 담은 <태양을 덮다>에서는 사고 당시 주요 인사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재난 상황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국민들의 생사를 쥐고서 사고를 책임져야 하는 정부와 기업은 서로 정보가 잘 공유되지 않고 패닉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진실을 찾으러 여기저기 쫓아다니는 기자들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시민들 등 다양한 시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달해 줍니다.

이번 영화는 재난 상황 대처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시간이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이야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아직 직접적으로 겪어보지 못한 원전 사고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며 원전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시민들이 원전 사고로 인해 공포에 떨어야 하며, 정든 고향을 떠나는 등의 피해를 겪는 이 끔찍한 상황이 다시는 그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혼자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함께 영화를 관람하니 배경 지식도 공유하고 다양한 감상 평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또 어떤 영화를 관람할지 기대해주세요. 생활환경 분과 모임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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