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6 달성습지 모니터(오후 2시~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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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니터는 새 중심으로 하기로 했다.


1. 하수처리장을 거쳐 진천천으로 유입되는 물의 온도와 영양화물질 때문인지 하수처리수 방류구 아래에 늘 새들이 많아서 먼저 1번 지점에서 탐조를 했다.

왜가리, 쇠백로, 중백로가 보였다.

달성습지는 야생동식물보호구역이며, 낚시금지구역이다. 그런데 진천천과 금호강 최하류 부근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그들이 제대로 수거하지 않은 낚싯줄이 방치되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것들이 야생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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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새는 중대백로, 아래는 쇠백로다. 쇠백로는 크기가 작고, 중백로가 발이 모두  까만 비해 쇠백로는 다리는 검지만 발은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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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정보 디아크 앞


강정보 근처는 너무 유원지화 되고 인공적이어서 자주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인데, 4대강 사업을 하면서 인위적으로 물길을 낸 하중도 앞에 시간이 지나면서 금호강물이 옮겨온 토사가 쌓여 작은 모래톱이 생긴 후 지나는 길에 들른 흑두루미를 발견하기도 한 곳이다. 최근 강정보 수문개방으로 수위가 내려가면서 드러난 모래톱 위에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민물가마우지, 백로, 왜가리, 할미새, 그리고 둔치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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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후 달성습지 근처에 많이 는 대표적인 새가 민물가마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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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대강 사업 후 낙동강 생태가 급격히 변해 과거 흑두루미, 재두루미 도래지라는 달성습지의 옛 명성은 잃었지만,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재두루미 도래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두루미 등 조류는 소음, 불빛에 매우 민감하고 경계심이 많아서 철새 도래 기간 중 여러 행위를 제한한다고 입간판을 세워놓았다.


*습지 주변지역에서 폭죽, 차량굉음  *낚시, 패러글라이딩, 수상레져활동  *모형비행기 운행  *야생생물 포획, 채취, 훼손행위  *습지내 경작 및 무단 출입행위  *기타소음, 불빛 유발 행위


디아크 앞에 버젓이 세워져 있는 간판이다. 그런데 디아크는 밤마다 불빛을 형형색색 밝히고 있어 불빛에 매우 민감한 두루미들이 오더라도 편히 쉴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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