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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2004년 시작해 15회를 맞은 국내 대표 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입니다. 20개국 280여 개 업체, 800여 개의 부스 규모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수많은 기업이 서로의 기술력을 뽐내는 산업박람회입니다.


이 가운데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에너지전환'이라는 컨퍼런스가 마련되어 에너지전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시민사회의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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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 반부터 6시까지 '에너지전환과 지방분권'과 '재생에너지3020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의 발언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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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전기) 코드를 뽑는 시민이나 (에너지) 절약하는 시민으로서 한정적으로 역할 지어 왔었고, '나도 전기 만들 수 있다'는 에너지 생산자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은 제한되어 왔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략) 오늘 와서 (박람회를) 보니 기술이 부족한 게 아닌 거 같다.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시스템과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기술에 날개를 못 달아주고 있는 형국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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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집권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것. 이를 위해 지방분권과 자치가 얼마나 절실한지, 사회적경제와 일자리 창출과 같은 의제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공동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이끌어내는 정책적인 방향은 어떤 것일지.

여러 고민을 나누는 이런 뜻깊은 자리가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이뤄나가는데 마중물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