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생명밥상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대구환경운동연합 3층 회원모임 방에 소박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채식'을 통해 내 몸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생각하고, 소박한 한 끼 밥을 나누며 삶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최소한으로 조리하여 재료의 맛을 살리고 껍질과 씨눈이 있는 온전한 음식을 먹음으로써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에 더 가까이 갑니다. 매주 수요일 점심을 회원님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글 수 79
오늘 밥상은 약선우동과 신김치주먹밥입니다.
오늘은 단체로 참가하신 분들이 많네요. KYC 활동가 세 분이 함께 오셨고, 예수마을공동체에서도 세 분이 함께 참가하셨습니다.
그 외 여성회원들도 참가하셨고요(이름을 빠뜨리면 서운하실라나? 정경선,이은정,박은주,박손희,신은진, 손정화 님이 오셨어요)
샐러드는 옥상텃밭에서 뜯은 쑥갓과 유채에 이은정 회원이 갖고 온 사과 야콘을 잘라 유자청소스를 얹어 만들었어요.
신김치주먹밥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네요. 주먹밥으로 뭉치지 않고 그냥 숟가락으로 떠 먹어도 좋겠어요.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를 씻어서 잘게 썰고, 표고버섯, 애호박, 당근도 잘게 썰어서 유채유를 두르고 볶았어요.그리고 잡곡밥에 들기름 넣고 같이 버무려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우동은 황기, 대추, 둥굴레, 구기자, 표고, 다시마를 넣고 푹 끓여서 육수를 만들었어요.
표고버섯과 애호박을 살짝 볶다가 육수를 넣고 간장과 조청으로 간을 맞추었어요. 우동면을 넣고 익혀 그릇에 담고 팽이버섯, 쑥갓, 김을 얹어 완성했어요. 우리밀우동면이 생각보다 빨리 익지않아 국물이 졸아 조금 짭짤했어요.ㅠㅠ
예수마을공동체에서는 대학생들과 단체탐방을 목적으로 우리 단체에 오셨는데 식사 후 오랫동안 차를 마시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