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드시나요?

낙동강을 원수로 쓰는 지역 주민들은 낙동강 녹조현상이 심해진다는 보도를 볼 때마다 수돗물을 먹기 찜찜하시죠?

정수기 세균 문제도 만만치 않다 하고,

직접 음용수야 생수를 사먹기도 하지만 음식하는 물까지 생수 사서 하기도 그렇고,

세수하고 샤워하는 물은? 생각하면 끝이 없네요. 

 

시민환경연구소와 우리 단체가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돗물에 대한 인식 조사와 교육을 통해 수돗물 공공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주민 100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이용과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고, 결과 분석 중입니다.

 

1월 20일에는 주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우선 이 아파트가 수돗물 원수로 사용하는 낙동강의 생태와 수질에 대한 이야기를 정수근 사무처장이 했습니다.

현재 기술력으로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수(낙동강)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4대강 사업 이후 나타는 강 생태계의 변화를 우려했습니다.

 

시민환경연구소의 백명수 부소장이 '우리는 어떤 물을 마시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생수, 약수, 정수기 통과수, 수돗물로 나눌 수 있는데

생수는 좋은 원수(原水)를 간단한 처리과정을 거쳐 병에 담아 공급됩니다. 원수가 좋다는 전제가 있지만 오히려 원수에 문제가 생겼을때 더 안전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1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이 거의 회수되지 않음(회수율 15%)으로 생기는 쓰레기 문제와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된 경우 환경호르몬이 생수에 유입될 유려가 있다고 합니다.

정수기 역시 잘 관리되지 않았을때 세균오염 문제가 있고.

그래서 수돗물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물은 시장에서 사고 파는 물건이 되어서는 안되고,  마실 물의 보편적 권리 즉,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 수돗물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수원 보호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에 의견을 내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요구하는 현명한 시민이 되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이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하는 각 가정의 수돗물, 정수기 물, 그리고 아파트 저수조의 물과 낙동강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고, 그 결과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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