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여성 팔씨름대회! 다들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
(사진 아래) 어린이 돼지몰이 경기를 하기 전 어린이들이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장면입니다

10월 9일 토요일. 오락가락 내리는 비 때문에 다음날 운동회를 못 치르는 건 아닌지 참 많이 애닳아 했습니다. 그 마음을 헤아렸는지 일요일은 쨍쨍했습니다. 구름 딱 두점있는 화창한 날씨였죠. 걱정한 것과 달리 날씨가 너무 좋아 오히려 덥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시작시간은 오전 10시 30분. 10시 20분부터 회원님들이 한분~ 두분 오기 시작했습니다. 일찍이 오신 회원님들은 준비팀을 열심히 도와 이젤도 설치하고 만국기도 달고, 도울거 없냐는 둥 계속 말을 걸어주시기도 했습니다. 어찌나 감사한지... 10시 30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접수를 받기 시작했어요.

10시 30분 행사 시작이라 10분정도 지체 시간을 두고 있었습니다. 회원님도 지체시간을 아셨나봐요. 10분정도 다들 늦으시더라구요 ^^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왔다, 집에서 밥 챙겨먹고 왔다, 도시락 싸올려다가 안 싸와도 되는 거 알고 뒷정
   리하다가 늦었다, 오랜만이다, 반갑다, 보고싶었다 』
등 참 여러 인사가 있었어요. 모든 인사가 반가웠습니다. 1년에 4번정도 큰 행사가 있는데 (전국회원대회, 운동회, 일일호프, 회원의 밤) 이제 두번째. 그래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정확히 10시 50분. 문창식 운영위원장님의 개회사를 들으며 개회식을 시작하였습니다. 개회식이 끝나곤 국민체조도 했는데 음악이 나오지 않아 진땀을 좀 뺐지요. 동작이 순서가 뒤섞여 혼잡이 있긴 했지만
"요즘 국민체조는 저렇게 하는거야~ 허허허 " 너그럽게 봐주셔서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개회식 후 팀을 나눠 팀간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팀 시간 후에는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색판 뒤짚기, 어린이 돼지몰이, 천연염색, 박터트리기, 민속놀이(닭싸움, 여성팔씨름, 제기차기), 인간
    윷놀이, 7인8각, 단체줄넘기, 손도장찍기 》
참여한 연령대가 고루고루 참여할 수 있게 다양하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각 게임마다 활약하는 분들이 있었어요. 아주 놀라운 실력이었지요. 아무 제약없이 맘껏 실력을 뽐내며 시원히 웃으시는 회원님들을 뵈니 기분이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1년에 운동회를 2번은 열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청팀, 홍팀. 팀으로 나뉘어 더 열띤 경쟁이 있었고 점수판도 수번 뒤집어졌었습니다. 청팀이 우승할 듯, 홍팀이 우승할 듯 또 청팀이 이기겠네~ 어 홍팀이 이기나? 이런 여러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번 뒤집어졌었습니다. 결국 홍팀이 우승했지만요 ^^

참가한 회원님들껜 상품도 꽤 많이 돌아갔습니다. 산사랑에서 특별히 수건을 맞추고 우승팀 상품으로 비누, 섬유유연제까지 챙겨주셔서 더욱 푸짐했습니다. 이날 참여회원 중 산사랑 회원분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구도시가스에서도 행주상품을 기증해주셨고 경북노인도립병원에서도 탁상볼펜 상품을 기증해주셨습니다. 도시가스에는 한승훈회원님, 도립병원에는 조순현회원님이 근무하고 있는데 더없이 든든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경기가 4시경에 끝났습니다. 경기를 마치며 폐회식을 가졌습니다. 폐회사는 송필경운영위원장님께서 해주셨고 시상은 신태현회원님이 해주셨습니다.
이날 영예의 MVP는 홍팀 주장을 맡아 진~땀을 빼주신 강정구회원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해주셨습니다. 청팀보다 팀원수도 적고 연령대도 차이가 나 통제가 힘들었거든요. 영예의 상품으로는 반영구적으로 힘만으로 이용이 가능한 에코라디오를 드렸습니다.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이날 운동회에는 총 77명의 회원님이 참석해주었습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인원과 알찬 프로그램 좋은 날씨와 밝은 표정. 많은 것이 어울어져 운동회가 무사히 치뤄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4 대구환경운동연합 가을운동회에 참여해주신 회원여러분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꼭 뵐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