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목요일 저녁 7시. 언제나 그랬듯이 시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한자리에서 1분동안 왔다갔다 거리는 사람을 치면 아마도 100명이 넘겠죠?
그런 시내 중심가에서 파병반대 캠페인&서명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효순이 미선이 추모서명운동, 대구지하철참사 서명운동 때와는 달리 사람들은
관심은.. 가히 냉소적이였습니다.
아.. 그래도 목이 터져라고 외쳤습니다.
" 이라크 파병반대 서명받고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셔서 서명하고 가세요~
서명 부탁드립니다.~~ "
목이 아프고 다리가 아픈 우리의 심정을 알았는지, 파병반대의 마음이 전달이 되었
는지 조금씩 사람들이 서명을 해주었습니다.
어느 한 여성분은 " 이렇게 하면 뭔가 도움이 좀 되나요? " 라고 물으며
" 파병반대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 라고 작은 희망도 말해주었습니다.
더 힘차게 외쳤습니다. 그리고 기원했습니다. 다른 나라 어느곳도 파병하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만 하는 건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파병이 꼭 철회되기를...
대구시민들의 약간 냉소적인 반응에 많은 걱정도 되었지만 내가 서명해야지~ 라며
두팔 겉으며 서명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에 희망을 걸고 짧은 시간이였지만 서명운동
을 마쳤습니다. 현재 노무현 정부측에서 이라크 파병시기가 이르면 4월 또는 그 이후에
가능하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다. 그 전달이 거짓이 아님을
바라고 4월이 되기전 모든 미군과 파병들이 이라크에서 해제되었으면 합니다.

파병반대 시위판!

이라크 주민을 나타낸 반미 여성회 상근자분들.

파병에 관련된 만평 전시물

열심히 전단지를 배부하고 있는 구태우간사

서명부탁을 외치고 있는 도경우회원, 송경민간사, 조순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