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13일 상큼한 여름! 금호강의 발원지 포항 죽장 상옥에서부터 굽이 굽이 흐르는 작은 냇물을 따라 기나긴 행군이 시작되었다

꼬불꼬불 산길에서 부터 힘찬발걸음을 내 딛는다

다리를 건너고

푸른 들판을 지나

비에 흠뻑 젖어 둔치를 지나고

하늘 하늘 나쁘끼는 빼곡한 콩밭!

으아~~~~~ 이 흐드러진 개망초

풀숲 가득 우거진 강뚝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질펀히 신발에 물이 고이고....

토닥토닥 연잎에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들

3박4일을 따라다닌 리포터 아가씨 기운이 축 빠졌다

길이 없는 도심 도로변을 지나

아~ 대구 제2아양교밑을 지난다 그리하여 도착지점이 멀지 않았음에

최 상류 물이 얼마나 깨끗할까? 수질테스트가 진행되고.....

기록하랴 자두먹으랴 바쁘다

이번시약은 몇방울이더라? 잘바바바!

땀흘린 뒤의 도시락 ! 물좋은 계곡이라 더욱 맛난걸!

그기 아이고 잘 바바바~ 이렇게 해가지고 이렇게 한다 아이가

내한테 줘바바 내가 해보께!

으아~ 더워 빨리 물좀 물.물.물~

너희가 이맛을 아느뇨 ? 아사삭

뭐라 하셨길래 이분들이 이렇게 웃고 계시남? 쉴 때마다 인터뷰가 이어지고...

크하하하~~ 야 좀 그만웃겨 쉴 때만큼은 웃음꽃 활짝!

그러나 쉬는 것은 잠시뿐 강뚝을 걷는일은 폭우와 후덥지근 한 날씨에도 계속된다

에~ 이것이 말이여 노랑어리연꽃이라고 하는거인디 물을정화시켜주고 거시기???

금호의 노랑어리연꽃 군락지 참으로 소담스럽다

드디어 안심습지에 도착 어김없이 수질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저기 애기부들이랑 개구리밥 보이죠? 물닭도.... 강연에 흠뻑 빠져있다

달서 하수처리장 하수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

드디어 낙동강과 합류지점까지 도착 한껏 여유를 갖는 참가자 막내들

종착지에 도착하자 인터뷰가 줄을 이었다

"참으로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둘째날 비가 와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맞나???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요? 언제나 막내들이 젤 관심사다

자 이제 모둠별로 기념촬영을 한컷씩 하고

하나 둘 셋 "금호강 도보순례 파이팅!"

총 116킬로의 구간중 약 80여킬로를 발원지에서부터 낙동강과의 합류지점까지 굽이굽이 속속들이 함께한 이들 !

오래토록 금호강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끊이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