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차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우리 모둠 학생 지현이와 함께 타고갔어요. 지현이가 참 ^^; 조용하더군요.
수줍음이 많은거 같아서 이거저것 물어보기도하고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둘이하는 전기놀이도 하고 장난도
치고 습지 책자도 보며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동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좀 지루해 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잘 못놀아줘서 일까요? ^^;
긴 시간 후 습지 도착! 차에서 내려서 습지로 온 아이들과 합세하여~ 천천히 걸어 들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식물찾기를 하였습니다.

도감이랑 책자를 뒤적여가며 비슷한 식물이라도 나올라치면 " 선생님~
선생님 찾았어요~" 이러면서 보여주는데 쿡쿡 무지 이쁘고 귀여웠습니다.
이게 선생님으로써 느낄 수 있는 것이구나..하고 한참동안 웃었습니다.

습지에 도착해서는 습지로 들어갔습니다~
식물과 새들을 보며 습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데 갑자기 풀피리 소리가 들렸어요. 초록교사 한분
이 멋진 연주를 하고 있는거였죠. 아이들 모두 흥분해서 따라하려고 하더군요. ^^  대충 풀 뽑는건 알겠는데 소리가 안나서 비법을 성희선배님께 전수를받고 아이들과 함께 모두들 신나하며 피리를 불었습니다.  풀피리가 얼마나 좋았으면, 하나씩만 해도 좋았을것을 남자아이들이 좀 욕심을 내더군요.
그래서 많은 풀을 뽑고 그냥 버렸습니다.
습지에가서 식물을 아끼는 법도 알려줘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점에서 좀 아쉬웠어요. 반성을 하였습니다.반성하는 동안 간식시간이 왔습니다.

즐거운 간식시간~
^0^ 형록이 어머님
께서 싸주신 맛난 샌드위치와 음료수로 어찌나 행복해지던지..  아이들도 정말 맛있어했어요. 둥글게 둘러앉아서 맛나게 먹고 생태지도 그릴 준비도 했지요. 그 때 한 학생이 샌드위치도 안먹으려고 하고 선생님들에게 반말과 반항적이 태도를 보여 한선생님께 혼이 났습니다. 뭘 잘 못했는지 야단을 치고 조 친구들과 조용히하기로 약속하며 다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크로키북에 두명씩 짝을지어 같은 색 꽃들을 그리게 했어요. 아이들이 꽤나 열심히였어요. 저는 그냥 위치만 대충 표시 할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자세히 그리려고 노력하더군요. 물론 시간이 모자라서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아이들이 잘 한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는동안 새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청 좋더군요 ^^ 새들 날아가는 것을 발견하면 아이들보다 제가 더 흥분해 버려서 좀 민망했습니다.  활동이 끝날 시간 쯔음에 시간 부족에서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여유가 있더라면 참 좋을텐데...
아쉬움을 접고 돌아가는 버스에 탔습니다. 부모님도 애타게 기다리실테니까요. 돌아올 땐 정엽이와 앉았습니다. 실지 첨엔 정엽이가 반말도 계속하고 반항적이라 무서웠답니다. 차에서 계속 말을 시켜보았습니다. 유희왕 카드를 손에 꼭쥐고 있길래 이게머냐고 물으니깐 첨엔 " 몰라도 되요!" 라고 하더니 나중엔 신나서 어떻게 하는건지 설명해 주는거에요. 어찌나 귀엽던지...^^  
이번 활동은 새로운 아이들과의 즐거운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달에는 5학년 아이들이랑 했었거든요. 그 때는 얼음땡의 즐거운 추억이 있었습니다.

쿠쿠 다음달에도 신나는 활동이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 초록학교 초록교사 제 1모둠 교사 정은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