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반 " 산에들에 "가 4월 활동을 나선다니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게 좋았습니다. 날 좋은 휴무라 사람들이 붐빔 예상하고 산이 아닌 안심습지로 활동을 나섰습니다. 습지에는 인파가 거의 없더군요.

바람도 살짝 불고 햇살도 좋고 ... 모자를 쓰고 한발짝씩 걸어가니 한주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하나씩 날아가는 듯 했습니다. 첫 발을 내 딛자마자 야생화가 눈에 보였습니다. 우리를 맞이한 첫 야생화는 바로 봄맞이꽃... 한 자리에 한 가득 옹기종기 모여 어서오라고 인사하는 봄맞이꽃은 이름처럼 반갑고 앙증맞았습니다. 어떻게 이름 을 봄맞이꽃이라 지었을까요.. 출발부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민들레가 있었고 쇠뜨기가 있었고 큰개불알풀이 있었고 꽃마리가 있었고 제비꽃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나가는 길과 길 옆에는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하는동안 여러가지의 야생화가 스쳐가고 있었습니다. 잡초인줄만 알았던 풀도 이름을 가지고 모두 동양화인줄만 알았던 민들레도 서양민들레와 동양민들레가 있었습니다. 늘 듣던 제비꽃도 막상 접하니 잘 구분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 좋은  햇살도 1시간가량 맞으니 머리가 어질어질 하였습니다. 그때 제일 반가운 것이 있지요. 바로 도.시.락... 앞서 간팀이 건너편으로 벌써 건너가 라면끓일 물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뒤에 가던 팀도 부랴부랴 도시락을 먹을 자리를 향해 갔습니다. 그 순간도 놓치지 않는 산에들에 회원님들.......평소때라면 5분이면 갔을 거리를 15분가량을 소비하여 걸어갔습니다. 늦게 도착을 하였지만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잘 보았냐고? 설명은 많이 들었냐고 따뜻하게 물어주었습니다.  따뜻한 물음에 웃으며 대답하고 자리를 깔고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밥맛은 한결 꿀맛이였습니다. 어질할 만큼 조금 지친 머리에 이런저런 수다를 집어넣으니 엔돌핀이 마구 도는 것 같았습니다.  참 여유롭고 편안한 식사자리....... 과일, 초밥, 김밥, 라면, 반찬......으로 멋지게 식사를 마무리 하고 온 길을 다시 걸어갔습니다. 분명히 다 본 듯 했는데 다시 돌아가보니 새로운 것도 많았습니다.

' 아..... 이게 매력이구나....' 한껏 느끼며 강을 향해 돌 멀리 던져 보기도하고 단체사진도 찍고 계속 설명도 듣고 하니 벌써 출발한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계속 들었지만 모두 다음을 기약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시원한 동동주를 마시러 간다며 뭉치기도 했습니다. 다함께 하였다면.... 더 많은 회원들이 이런 기회를 접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면 4월야생화탐사 활동을 마무리지었습니다.

**** 산에들에 활동 참가 문의 : 회장 김동 011-9581-9877
***** 활동사진 링크 : http://dg.kfem.or.kr/zboard.php?id=w_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