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자락, 하루 종일 해가 들어 양지마을에서 방학 맞아 아이들과 함께 두부 만들고 왔습니다.

두부는 콩으로 만드는 것이라 두부 맛이 좋으려면 좋은 콩을 써야해요. 전날 미리 불려놓은 토종콩을 믹서기에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갑니다.
아이들도 한 몫을 하네요.

솥에 물을 끓여서 갈은 콩물을 부어 계속 젓습니다. 최영숙 회원 가족이 다 함께 참가하셨는데 남편 분께서 힘 자랑을 좀 하셨지요.

다 끓으면 보자기에 짜서 콩물과 비지를 분리해요. 콩물은 두유예요. 구운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서 먹은 두유, 정말 고소합니다. 아이들도 잘 먹네요. 비지는 영양 덩어리라 찌개나 전을 구워 먹어도 좋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챙겨왔어요.


콩물에 간수를 넣고 가만히 저어 20분 정도 두면 뭉글뭉글 구름처럼 순두부가 됩니다. 건더기를 건져 보자기를 깐 틀에 부어 무거운 것으로 누르면 두부가 완성됩니다. 짜잔~~


뜨끈뜨끈한 두부와 된장찌개로 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된장항아리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콩물 끓일 때 열심히 저어주신 그 분은 사진 찍느라 빠쪘네요) 송림사에 들렀다가 돌아왔습니다. 이날 참가하신 분들, 두부 반 모씩과 비지 두 덩어리는 집에서 맛있게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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