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촬영장은 낙동강 옆에 자리하고 있다. 상주보 건설구간에 속하기도 하다. 강주변 숲은 천연의 정수기이라 불릴만큼 강으로 스며드는 오염원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 나무들이 잘려나간 위치

현장을 방문했을때는 수량이 20~35년된 잘려진 버드나무를 볼 수 있었다. 현장 담당자는 직원중 한명이 개인적으로 잘라냈다고 했는데, 도대채 개인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잘랐다는건지 의문이다.

▲ 현장조사를 위해 현장 방문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과 취재나온 MBC, 잘려진 버드나무

▲ 중장비차가 숲을 가로질러 지나가서 새로운 길이 만들어 졌다.

현장에는 중장비 차를 운영한 흔적과 숲길을 지나가면서 보이는 나무들을 무작위로 잘라낸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은 보금자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이다. 상주보 인근의 강폭은 50m~200m 사이로 굴곡이 있는 모습이다. 공사 계획은 좁은 강폭또한 200미터로 넓히고 강 높이(수면)또한 6미터로 높힌다고 한다. 그나마 현재 남아있는 이 숲은 앞으로는 영원히 볼 수 없게 될것이다.

▲ 파란 깃발이 꽂힌 부분까지 강폭을 확장한다고 한다.

현장의 파괴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연과 사람은 같다는 생각이든다. 한번 죽은 사람은 영원히 다시 만나지 못하고, 마음속에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남아 있듯이 한번 죽은 자연도 영원히 다시 만나지 못하고, 마음속에 그리워하는 마음으로만 남아 있을것 같다.

▲ 강 길따라 베여진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