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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수) 있었던 영주댐 담수 중단과 내성천 회생을 위한 기원 행동, 잘 마쳤습니다.  

전국에서 40여 명의 시민과 활동가들이 모여서 내성천 회생을 위한 작지만 간절한 기원을 드린 시간이었습니다. 


"내성천을 살려내라!, 영주댐을 철거하라!!"


그렇지요. 5년 전 시작된 영주댐 건설로 인해 내성천은 하루하루 그 모습을 잃어갈 뿐더러 

내성천의 생태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금모래로 명성이 높던 내성천의 모래톱은 사라지고 그 위를 식생(풀)이 뒤덮어버려

그곳이 모래톱인지 풀밭인지 구별을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또한 고운 모래는 쓸려내려가고 상류에서 더이상 모래가 공급이 되지 않자 

모래 입자가 거칠어지고 자갈이 드러나는 등의 변화도 동반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내성천의 깃대종인 멸종위기종 1급인 흰수마자의 수도 극감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비단 흰수마자뿐만이 아닙니다. 내성천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서식처로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그런 내성천의 생태계가 지금 하루하루 망가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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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범이 바로 영주댐인 것이지요. 

영주댐은 사실상 그 목적이 사라진 엉터리댐입니다.

흔히 댐이라면 홍수를 방어한다던가, 용수를 공급한다던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영주댐은 운하를 염두에두고 만들어진, 

낙동강에 강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 90% 이상인 이상한 댐입니다. 

최근에는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댐이 없어도 낙동강으로 잘 흘러가는데 굳이 댐을 지어야 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하여간 이 엉터리 댐을 짓기 위해서 1조1천억이라는 국민혈세가 탕진되었고

일천년 마을의 역사가,

일천년 불교문화가,

수억만년 내성천의 역사가 수장될 위기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27일 영주댐에 모여 함께 외친 것입니다. 

내성천 살려내라!!! 영주댐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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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은 그 목적이 사라진 댐이기 때문에 급하게 담수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담수계획을 중지하고 

내성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생태환경의 변화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을 하는 것이 급선무란 것입니다. 


그래서 내성천의 생태환경 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만든 다음에 

담수 문제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꾸려서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주댐은 그 목적이 상실한 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장이 과도한 주장인가요? 


내성천은 우리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하천이자 국보급 하천으로 

국립공원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길이 보전해야 할 우리의 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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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직하류에 제방공사를 벌이고 있다. 왕버들숲으로 이루어진 자연제방을 완전히 걷어내고 

인공제방으로 완전히 다시 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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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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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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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을 찾아온 귀한 손님, 먹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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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성천은 아름답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살고,

역시 멸종위기종인 먹황새가 찾아오는,

강물이 너무나 맑은 아름다운 우리강이었습니다.


영주댐 철거하고, 내성천은 영원히 흘러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확인하고 온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