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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전국에서 1,500명의 '4대강 순례객'들이 내성천 회룡포 앞 백사장에 모여서

4대강사업으로 생명력을 잃어가는 우리 강을 생각하며, 그 생명의 강을 되살리자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우리에게 '많은 물'이 아니라, '맑은 물'이 필요하고,

우리는 인공수로가 아니라, 살아있는 강을 원한다"는 '4대강 SOS 퍼포먼스'를 벌이며 '4대강 복원 선언'을 한 것이지요.

이날의 프로젝트는 사전마당과 본마당으로 나뉘어 진행이 됐고,

사전마당으로 우선 회룡포 전망대에 올라 내성천의 물길이 360도 휘돌아가면서 연출하는 장관인

회룡포마을의 전경을 감상하며 대자연이 내린 축복인 내성천 회룡포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다시 강변으로 내려와 내성천의 맑은 물과 모래를 밟으며, 모래의 강 내성천을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본마당에서는 4대강 토목공사로 죽어간 수많은 생명들의 원혼을 달래는,

전통춤 전주자들이 펼치는, '지전무'라는 진혼무 춤사위가 펼쳐지고,

이어 1,500명의 시민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SOS 퍼포먼스'를 벌이며, 4대강 복원을 선언한 것입니다.


대구에서도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주축이 되어, 노진철 의장님과 허노목 전 의장님 이하 회원들

영남대 이승렬 교수와 학생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그리고 전교조 선생님들과 가족들

이렇게 100여명의 대구시민들이 이 행사에 함께하면서 생명의 강을 되찾기 위한 기도의 행렬에 함께했습니다.


특히 대구환경연합 회원이기도 한 전통춤 장인이신 강세구 선생과 두분 선생님의 '지전무' 공연으로

4대강사업으로 죽어간 뭇생명들이 원혼을 달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뜻 깊은 공연을 펼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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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퍼포먼스를 마친 후 순례객들은 내성천을 좀더 깊이 느껴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강물 속으로 다시 들어가기도 하며, 물길을 따라 계속 걷기도 하면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4대강사업의 공정률이 거의 70%에 육박했다 하며 '4대강 사업 저지', 이제 물 건너 간 것 아닌가" 하는

패배주의가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답답한 시기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4대강 순례객들이 모여서 함께 외친 것은

4대강 토목공사가 완공될지라도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4대강을 반드시 생명의 강으로 되돌려 놓고야 말 것이라는 다짐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물길의 원리상, 4대강사업은 결코 완공이 될 수 없는 사업이고,

설혹 완공이 된다면 엄청난 대재앙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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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2011년 3월 26일, 이날은 '4대강 복원 선언'을 한 날이고,

이날을 기점으로 "올 한해 또한 4대강 사업 저지의 기운을 전국 곳곳에서 모아내

이 망국의 사업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는 다짐을 한 날이기도 한 것입니다.

4대강사업은 22조(+α)라는 천문학적인 국민혈세를 탕진하고,

국회 날치기로 통과시킨 '친수구역특별법'을 통해 하천변 양안 4㎢(전국토 면적의 24%)에

막개발을 허용해 우리 식수원이자 미래세대의 큰 자산인 4대강을 위협하는 망국의 사업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업이 지금 당장이라도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득입니다. 그렇구 말구요.

이날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외쳐보면서 '4대강 SOS 퍼포먼스' 낙동강 순례기를 마무리합니다.
"생명의 강 되살려라! 자연 앞에 겸손하라! 4대강 복원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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