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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어민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물고기 집단 폐사 사건으로 촉발된 낙동강 어민들의 해상 시위가 6월 21일 낙동강 하굿둑 앞에서 있었습니다. 낙동강 내수면 어민총연합회 소속 부산경남 어민들 100여 명은 30여 척의 배를 나눠타고, 김해 대동 선착장에서 20킬로 달려 낙동강 하구둑에 다다라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서 인간도 살 수 없다. 낙동강하굿둑을 철거하라, 낙동강 대형보 해체하라!!" 외치며 해상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이들은 또 낙동강하굿둑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생명의 강 낙동강을 살려내라, 더이상 못 살겠다. 낙동강하굿둑과 낙동강 대형보를 철거라하. 우리 어민들의 마지막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고 소리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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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어민들은 주장합니다. 


"낙동강하굿둑과 낙동강 보가 만들어진 후 낙동강이 죽음의 강이 돼버렸다. 여름만 되면 녹조가 짙게 피고, 고기는 씨가 말랐다. 강바닥이 뻘로 뒤덮혀 바닥에서 개스까지 올라온다. 강바닥엔 생물이 살 수 없다. 물고기도 살 수가 없다. 최근엔 그나마 약간씩 잡히는 물고기도 통발마다 대부분 죽어서 올라온다. 강바닥엔 산소도 없고 뻘로 뒤덮혀 고기가 살 수가 없다. 이러니 우리 어민들도 살 수가 없다"  


하굿둑이 만들어지고, 낙동강 보까지 준공된 이후 많은 종의 물고기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자라, 거북, 메기, 가물치, 징거미, 갈대게, 맛 ..... 이런 종들이 거의 사라졌다. 뻘이 썩어버려 민물장어도 없다. 낙동강은 강이 아니라, 낙동호수다. 죽음의 호수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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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하굿둑과 보로 막힌 강은 더이상 흐르지 않는 강, 호수가 되어버렸습니다. 호수가 된 낙동강엔 매년 초여름만 되면 녹조가 짙게 피고, 그런 강에서 물고기는 죽어나고 있는 것이니다. 그로 인해 어민들도 더이상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어민들이 들고 일어난 것입니다. 


그들은 외칩니다. 


"이대로는 더이상 살 수 가 없다. 우리는 보상도 필요 없다. 하굿둑과 낙동강 보만 허물어 달라. 강물이 흐르도록 해달라. 그래야 물고기도 살고 우리도 산다. 그러니 저 천하에 쓸모 없는 하굿둑과 낙동강 보를 해체해달라"


낙동강 어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당국은 절대 무시하지 말기를 .....


하루속히 낙동강하굿둑과 4대강 보를 철거해, 낙동강이 살고, 물고기를 비롯한 뭇 생명들이 살고, 어민들이 살 수 있도록 당국은 4대강 재자연화의 논의에 하루속히 적극 나설 것을 간절히 촉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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