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8일(목) 오전 10시. 시청앞에서 '앞산터널반대범시민투쟁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올해 초부터 캠페인, 산행대회, 앞산생태학교 등으로 반대활동을 펼첬던 시민단체와 상인동, 파동 주민 대책위가 이제 함께 행동하기로 한 것이다.

  100여명의 주민과 함께한 출범식은, 참가단체 소개와 임종기 고문의 출범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최선암, 문창식 공동본부장의 연설, 그리고 윤종화 조직팀장의 경과보고 및 향후 투쟁일정설명으로 이어졌다. 앞산에 터널을 뚫는것이 상인동과 파동만의 문제가 아닌 대구시 전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한 해 1600만명이 찾아오는 앞산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실시 협약을 앞두고 반응 없는 대구시가 앞산터널 백지화를 선언하는 그 순간까지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1부 순서를 마무리지었다.
  2부에서는 생명을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을 시민들의 염원을 적어 새끼줄에 묶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당초 계획은 새끼줄과 앞산에서 자라는 환경부 보호종인 '금강제비꽃', 그리고 '항의서한'을 시장에게 전달하려고 하였으나, 대구시는 이마저도 거부하는 태도로 일관하였다.
  결국 시청앞에서 한시간 여정도의 대치상황끝에 시장비서실에서 나와 주민들 앞에서 공동본부장이 전달한 항의서한과 앞산살리기 염원새끼줄 그리고 금강제비꽃을 전달받았다.
  
  유난히 햇살이 따가웠던 하루였지만, 참가자들의 앞산을 살리기 위한 염원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앞산터널반대범시민투쟁본부]의 앞산터널반대운동은 앞으로도 주~욱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