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시아태평양YMCA 참가자들과 낙동강을 둘러봤습니다.

강정고령보에서 4대강사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화원유원지 전망대로 자리를 옮겨 달성습지와 4대강사업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나눴습니다.


콘크리트와 돌망태로 가득한 지금의 강이

원래는 자연 필터 역할을 하는 모래와 그 위를 유유히 흐르는 강물, 습지, 범람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것.


가뭄과 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수질 개선과 강 살리기를 표방했던 4대강사업이

그 어떤 목적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채 22조라는 혈세를 낭비한 사업이었음을 알렸습니다.


흐름이 사라진 강물엔 큰빗이끼벌레와 독성물질을 가진 녹조가 창궐하고

바닥에 쌓인 펄에는 최악의 수질지표종인 붉은깔따구와 실지렁이가 가득하고

수많은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며 수생태계가 괴멸한 강의 처참한 모습.

댐에 갇힌 강물은 가뭄 지역과 동떨어져 가뭄 때도 전혀 쓸 수 없었답니다.


멀리서 보면 잘 못 느낄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프고 슬픈 강의 모습들.

4대강사업이 가져다준 유일한 장점이 '사람들이 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


각자 본인의 나라에 있는 강에 조금 더 관심 가지고 지킬 수 있을 때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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