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8_기후위기, 전선을 드러내다 영상제 (3).PNG <기후위기, 전선을 드러내다> 영상제가 지난 612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3개 지역에서 진행됐습니다. 대구는 18일과 19, 이틀간 각기 다른 장소에서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18일 영상제가 열린 더커먼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무포장 가게로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채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19일은 영화문화의 다양성과 그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대구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에서 상영을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 전선을 드러내다>전선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자, 기후위기와 관련된 시민행동이 앞장서면서 사회와 마찰이 빚어지는 전쟁의 전선을 뜻합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서로 다른 여섯 감독들의 시선을 담아낸 총 9작품이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다큐멘터리 전선을 따라서(이지현)’는 지방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전력의 최대 소비지인 서울로 이동하면서 석탄발전소로 비롯된 갈등의 현장을 들여다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기후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애니메이션 연작 4(이성실)은 멸종, 채식, 탄소발자국, 재생에너지 등 기후위기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합격 발표를 기다리던 수험생 두 친구가 선생님 부탁으로 화력발전소에 내려가 홍보 영상을 찍게 되며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우리를 찾지 마세요(이유진)’, 30년 간극을 둔 기후위기 활동가와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의 인터뷰를 한 화면에 담은 불가능한 미래 20-50(양시모)’, 흑연으로 그려진 달을 계속해서 지워나가며 기후위기 핵심 원인인 에너지 문제의 복합적 측면과 이면에 숨겨진 노동자에 대해 감각적으로 표현한 달 닦기(곽소진)’, 기후위기에 대한 세 감독의 고민과 프로젝트 기획자의 기획 의도 등을 인터뷰로 풀어낸 기후시민3.5 아카이빙(3인칭시점)’ 등 단편 작품 4편도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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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후 영상제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더커먼에서는 소감 나누기를 진행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감상평부터 기후위기와 관련된 일상의 소소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오오극장에서는 프로젝트 기획자 문화연대 박이현 활동가, 환경운동연합 조은아 활동가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해 품고 있던 질문을 주고받으며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제 놓쳐서 아쉽네했던 분들, ‘그 작품 다시 한번 보고 싶은데했던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기후위기, 전선을 드러내다> 영상제가 온라인으로 시민들을 찾아갑니다. 환경운동연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기후위기 전선에서, 우리 함께 행동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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