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차 대구시민규탄대회

일요일이자 화이트데이인 오늘 역시 대구시내는 북적거렸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대구시내는 저녁7시가 되자 하나둘씩 촛불이 켜지고 대구백화점앞 광장은 규탄집회를 참가하기 위해 모인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유난히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1차 2차 대회에 이어 계속 참가한 이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탄핵무효! 국회해산!'을 외치며 시작된 4차 규탄대회. 시민자유발언대는 전날과 다름없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했습니다. 멀리 봉화에서 올라왔다는 이유린씨는 "경상도 사람이 뽑아준 사람이 국민을 배반하고 대통령을 몰아냈다. 4월15일엔 바보같은 행동하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사람은 "요즘처럼 민주당 당원임이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 내일 민주당 시지부당사에가서 출당원서를 낼것이다"고 말해 참가자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구백화점앞 광장은 탄핵무효를 촉구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결의에 찬 함성과 구호들로 그 열기는 더해갔습니다. 소리타래의 노래공연과 대구대 학생들의 몸짓으로 대회장의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갈무렵 규탄대회 실무진에서 준비한 "탄핵무효! 국회해산"사탕이 참가한 시민들에게 돌려졌습니다.

이후 시가지 행진이 시작되어 삼덕네거리에서 반월당까지 참가자 전원이 외치는 "탄핵무효! 국회해산"소리로 온 대구시내가 떠나갈듯 했습니다. 행진을 마치고 우리 국민들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매일저녁 7시 대구백화점앞에서 탄핵규탄 촛불시위에 참가할 의지를 다지고 이날 집회는 끝났습니다.

참 이날역시 많은 분들이 모금에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오늘하루 총모금액 2,228,770원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우리의 주장을 얘기하는 신문광고로 행사실무준비금등으로 소중하게 쓰일것입니다. 자세한 집행내역은 추후에 밝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