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 심포항이 내려다 보이는 망해사 옆 누각.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숲과 논이 어우러진 자연의 색깔. 전망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진아래) 칠면초 군락이 펼쳐진 화포갯벌. 일곱번 색깔이 변한다는 칠면초의 빨간 빛이 너무 곱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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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가 내리고 태풍이 올라오는 와중에
"정말 일정을 강행하실건가요?" 쇄도하는 부모님들의 전화문의를 받고도
예정대로 출발하였습니다.
충남 서천으로 가는 길에는 정말 폭우가 내려서 세시간 동안 내내 걱정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치더니 캠프 내내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답니다
도착하자마자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신나게 해수욕을 하고
아이들이 해수욕을 너무 좋아해서 이튿날도 또 해수욕!
아이들 모두 밥도 너무 잘 먹고 아무 사고 없이 잘 다녀왔답니다.

둘째날 갯벌생태조사는 아이들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취재를 하고 사진을 찍어서
저녁에 프리젠테이션을 같이 보면서 발표했는데요
발표하는게 어색하고 낯선 친구들이 많아서
조사를 충실하게 했으면서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갯벌에는 너무 많은 생명들이 삽니다. 갯벌을 그대로 둬야 합니다"
새만금 일대를 돌아보고 조사한 뒤 아이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또, 서천의 송림갯벌이 올해 가을부터 간척공사를 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다시 볼수없다는 사실을 듣고
아이들 모두 놀라고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온몸으로 새만금갯벌을 돌아보고
형들, 언니들, 친구들, 동생들과 사흘간 부대끼고 돌아온 아이들.
이번 여름을 지내면서 아이들이 훌쩍 큰 것 같습니다.

걱정해주시고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