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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 '5대강 사업' 극비 추진 


5월 말, '국토교통부가 4대강에 섬진강을 추가한 5대강의 천변에 광범위한 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국가하천 이용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해왔다'는 이른바 '5대강 사업'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여전히 녹조라떼, 수질오염, 홍수 피해, 지하수위, 보수공사 문제 등 보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현안들이 산더미같이 쌓인 상황에서 또다시 삽을 들고 둔치를 파헤치려 한다니 말문이 막혔습니다. 이미 낙동강은 지자체들마다 앞다투어 경비행장이니, 레포츠벨리사업이니, 수변레저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둔치를 난개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야생동식물들의 중요한 서식처이자 우리들의 주요한 식수원이기도 한 낙동강은 아무런 대책 없이 4번째 여름을 맞게 되었습니다.  *관련 [성명서] 5대강 개발계획, '국토파괴부'를 규탄한다!


기승전-'삽질', 강과 자연을 향한 무분별한 인간의 '갑질'은 과연 언제쯤 멈출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김없이 우려는 현실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6월의 첫날, 낙동강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에서 정체수역과 수질오염의 지표종인 큰빗이끼벌레를 만났습니다.  *관련 [보도자료] '4대강 벌레' 낙동강에 다시 돌아오다, 돌아온 큰빗이끼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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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다시 찾아온 ‘불청객’ 큰빗이끼벌레…생태계 망치나



[안동MBC] 낙동강에 '큰빗이끼벌레' 등장



[대구MBC] 낙동강에 '큰빗이끼벌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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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낙동강에 또 나타난 '큰빗이끼벌레'..."4대강 호수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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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낙동강, 수질 · 생태계 관리 '빨간불'



예년보다 이른바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은 곧 녹조 문제와도 직결되는 것이기에 과연 정부는 올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여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미 보 방류량을 늘린다든지, 조류 경보 발령 기준을 완화한다든지, 하는 대책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4대강 사업의 폐단을 가리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랍니다. 4대강 보의 수문을 활짝 여는 것을 시작으로 4대강 사업의 책임을 묻고 벌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4대강 재자연화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정 바랍니다.


[TBC] 환경 당국, 보 방류량 늘려 녹조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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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류경보 발령기준 완화..."개악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