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지철교 붕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그 현장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 정리 : 정수근


2.JPG


3.JPG


남지철교의 5번과 6번 교각 사이의 상판이 쩍 갈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멀쩡하던 남지철교가 4대강 삽질 이후 이렇게 심각한 균열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5일 왜관철교 붕괴에 이은 낙동강에서는 두번째 교각 붕괴 사고입니다.


남지철교 전체의 모습을 한번 확인할까요?


16.JPG 

4.JPG 

5.JPG


상판은 전체적으로 균열되어 기우뚱 기울고 있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기상황입니다.

그동안 둔치와 모래가 유지시켜주던 철교의 교각이 낙동강의 과도한 준설작업으로

교각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고, 그런 상태에서 강한 물살을 받으니 당연히 무너지는 것이겠지요.


6.JPG


23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남지철교의 다릿발 아래서

남지철교의 붕괴를 초래하는 4대강 삽질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근대문화유산인 남지철교가 왜관철교에 이어 또 붕괴중에 있으니,

그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서 많은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8.JPG 


9.JPG 


10.JPG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목학자 박창근 교수는

"남지철교는 지금 기초가 암반까지 내려가지 않고 허공에 떠 있는 상태"라며

이런 상태로 무리한 준설작업을 강행했으니, "남지철교의 붕괴는 4대강사업에 따른 인재"라고 확언했습니다.


그는 또 "박재현 교수팀의 조사에 의하면 이번 장마기간에 내린 비의 양은

10~20년 빈도의 강수강도로 내린 비로 이런 정도의 비에도 교량이 붕괴되었다는 것은

안전에 대한 무대응이 원인으로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라고 밝혔습니다.


11.JPG


유사사고 우려에 대한 가자의 질문에는

"경부선 옛 철교들이 대부분 문제다. 교각보호공 몇개로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삼량진 철교 또한 붕괴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2.JPG


인제대 박재현 교수도 교각 위아래를 대규모 준설을 감행해놓고,

다릿발이 있는 5번, 6번 교각 쪽만 섬처럼 둔치를 남겨놓는다고 해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교각의 균열은 하상 세굴이 연쇄적으로 일어났고, 그 전과는 강도가 다른 강물이 교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4대강 추진본부의 무사안일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7.JPG


이렇듯 붕괴 위기에 직면한 남지철교의 교각과 상판의 균열의 원인은

4대강사업 때문임이 확실해 보입니다.


남한강의 신진교, 용머리교의 역행침식에 의한 붕괴와

낙동강의 왜관철교, 남지철교의 붕괴는 바로 4대강의 무리한 준설 공사가 그 원인으로

또다른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이 위험한 사업을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4대강사업은 강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 교량의 붕괴로 국민의 생명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엉터리사업으로 인한 혈세탕진으로 인한

국민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기필코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


4대강 삽질 중단하고, 4대강 복원하자!!!!!


13.JPG 14.JPG 15.JPG 1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