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에 있었던 6월 함길밥상 후기 올립니다. ^^

식사메뉴는 공지한대로 함께사는길 6월호에 실린 별식 3종세트였어요.

 

레시피대로 하자면 닭손질은 3일 전에, 치즈는 하루 전에 해뒀어야 완벽한 메뉴가 되는건데

그렇게까지 여유를 내진 못하고 당일 아침에 재료를 사서 준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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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을 직접 손질하고 소금간 해서 바삭한 껍질을 살려 구워내는 닭고기 오븐구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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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와 파프리카, 오이를 넣고 갈아만든 스페인식 수프 가르파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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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생크림을 끓이다가 레몬즙과 식초를 넣어 응고시킨 리코타치즈샐러드까지^^

 

마트에서 사서 먹는 것에 비교하면 꽤 수고가 드는 일이었지만

참석해주신 분들이 맛있게 드셔주시고 음식과 더불어 좋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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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달만 있으면 여름휴가가 시작될텐데요.

본격 휴가철을 맞기 전에  '공정여행'을 주제로 토론을 했습니다.

 

공정여행이란 '여행자와 현지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의 여행' 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아래 세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 현지의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여행하는 것

- 현지인들의 삶을 그대로 체험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것

- 여행객들의 소비가 현지인들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

 

아래 그림이 공정여행의 핵심적인 가치를 잘 나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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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기까지 읽은 분들 중에 이런 의문이 드는 분은 없으신가요?

 

아니~ 왜!

편히 쉬어야 할 휴가 때까지 머리 아프게 이런 걸 고민해야 하지?

우리는 평소에도 착하게 사는데 휴가 정도는 남들처럼 보내도 되는 거 아니야?

우리도  경치좋은 곳에 가서 먹고 마시고 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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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동아프리카 잔지바르 섬에 휴가를 가신 분이 본인 블로그에 올린 사진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고운 모래사장

'여름휴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이런 모습 아닐까 싶은데요.

 

당장이라도 저 예쁜 섬으로 달려가고 싶은 맘입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바다라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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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진, 깨끗한 물이 가득찬 탄자니아의 한 호텔 수영장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깨끗한 물은 탄자니아 주민들의 먹고 마셔야 하는 식수를 모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먹을 물로 수영장을 채운다니 믿어지시나요?

 

슬프게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거대 호텔체인이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하던 동굴을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구입했고

동굴 안에 있는 물을 합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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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이용객들이 먹고 마시고 샤워하고 수영하는 물을 대느라

탄자니아 원주민들은 식수를 공급받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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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식수를 빼앗긴 탄자니아 주민들은 오염으로 짠물이 되어버린 우물물을 사용합니다.

그나마도 양이 적어서 넉넉히 사용하지도 못하고 배탈이 나기도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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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식수가 있는 동굴 앞에 가서 경비원에게 항의를 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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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지키는 경비원에게 항의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어쩔 수 없이 여행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식이라면 탄자니아 주민들에게 여행객들은 공존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파괴자일 뿐입니다.

휴가를 즐기러 갔던 여행객들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가해자로 전락하게 되고요.

나쁜놈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착하게 살기란 너무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ㅜㅜ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은 역시 착한 사람들의 몫인데요. (억울해ㅜ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공정여행이 아닌가 합니다.

좀 불편하지만 다 같이 잘 살기 위한 여행!

이번 여름엔 공정여행을 해보시는 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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