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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신천의 밤길을 걸었습니다.

7시 땅거미가 서쪽 하늘에 걸릴 무렵부터

칠성교 다릿발 아래 모여서

함께 걸었습니다. ..

 

대구의 인공하천 신천....

그래도 흐르는 물을 보니 반갑기도 합니다.

 

코스모스는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간혹 물고기가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왜가리는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주시하는 신천의 밤입니다.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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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편 이런 생각도 듭니다.

신천이 지금이 인공하천이 아닌,

모래톱이 살아있는 생명의 강이었다면 어땠을까?

 

도심 속의 하나의 공원이 되어버린 신천을 따라 걸으며,

옛 신천이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모래톱 사이로 싱싱하게 흘러내렸을 그 신천의  물줄기를 말입니다.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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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함께 걷는 이들이 있어,

신천의 밤풍경이 그리 쓸쓸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들과 함께 경북대 후문 앞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초촐한 걷기 모임 뒤풀도 해봅니다.

반가운 밤이었습니다.

 

아래 이 들의

인사를 받으십시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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