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은 멀게만 느껴졌다. 줄곧 대구에서 살았던 나는 경산은 너무 멀었다.

예전에 같이 활동하던 송경민 간사가 경산살았는데 "니 그렇게 멀리서 우째 오노" 그랬다.

 

결혼하고 나서 경산이 내 삶터가 되었다.

좋았다. 대구에 인접해서 거기서 거기다 싶기도 하지만 대구보다는 덜 번잡스럽고, 집값도 덜 비싸다^^*

 

첫아이를 가지고 정말 모범적인 임산부 생활을 했다.

소식하며, 바깥음식을 일체먹지 않고, 체조하고 매일 한시간씩 산책을 했다.

 

남천은 바로 그 길이다. 배를 남산만 하게 해서는 남편과 손잡고 매일 걷던 길이었다. 이제는 당연히 혼자 걷지 ^^*

여기 남천길을 걸으면서 처음에 놀란 것은 잔디 주변에 줄테를 매달아 놓고 못들어 가게 하지 않았다.

보통 공원에서 조경 목적으로 잔디를 키우는 곳은 잔디를 보물처럼 이고 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는 잔디가 생육하는 시기만 제한을 하고 그 외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하게 하였다.

토요일 새벽 6시 오래간만에 걸었다.

식구들은 모두 잠들고,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걸었다.

아~~~ 상쾌하다. 

 경산 남천도 여느 하천 처럼 시멘트 하천이었는데 몇년전부터 자연하천(?) 복원공사를 해서 꽤 보기에는 괜찮은 상태가 되었다.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이런 저런 안배를 잘 해 놓은 것 같기는 하다.

정화 시설을 어떻게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다.

그 새벽 남천의 풍경을 잠시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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